탑스타에서 희대의 거짓말쟁이로…
“왜 이런 선택을 했나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이미지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 순간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을 하면 그 동안 쌓아 올린 이미지가 순식간에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의 타격을 입은 연예인은 오랜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복귀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그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겸하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난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안 좋은 길로 빠져들었으며, 대중들과 팬들은 실망하고 그를 응원하던 팬들 마저도 등을 돌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사람을 중심으로 둘러싼 거짓말 문제가 또 터져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입니다. 박유천은 2004년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중 한 명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 끝에 결별한 후에는 같이 SM을 떠난 김재중, 김준수와 더불어 JYJ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하여 활동하다 본격적인 배우 생활에 몰두했으며,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2019년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바로 전 연인이자 약혼녀였던 황씨와 함께 불법 약물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대한민국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고 이슈가 터지자마자 많은 언론에서는 무수히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때 그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불법 약물 투약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경찰 수사에 임했지만 국과수의 정밀 조사 결과 다리털에서 불법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기자회견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유천의 체모에서는 불법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당시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 더 이상 신뢰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는 이유로 박유천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함으로써 JYJ에서도 공식적으로 탈퇴함을 통보하며 그의 그룹활동은 마무리 됐습니다.
믿어줬던 소속사와의 분쟁
“명백한 계약 위반입니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킨 그는 지난 2021년에는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당시 박유천 소속사인 리씨엘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속사인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본사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는 리씨엘로에 대한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바, 리씨엘로는 법률사무소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박유천과 틀어진 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 그러던 중 박유천이 2021. 8. 14.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으로 일본에서 보도가 있었음을 접했고 이틀 뒤에는 일본에서 박유천이 팬미팅을 강행한다는 기사까지 보도됐다”면서 “일본 등에서 보도된 박유천의 리씨엘로에 대한 입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리씨엘로와 리씨엘로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소속사 측은 “리씨엘로는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하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은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 원에 달하여 관계자들에게 오랜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고 지저분한 사생활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처럼 리씨엘로가 박유천의 재기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해외 콘서트, 영화 등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여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활동에 따른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며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중인데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송전을 펼치고 있는 소속사는 박유천이 과거 JYJ로 활동하던 당시 매니저가 불법약물 등의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유천의 재기를 돕기 위해 설립한 회사여서 배신감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맺고 동행을 이어왔으나 1년 반 만에 이들의 관계는 산산조각 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혐의 없음으로 끝나며 또 거짓말…
“하루 빨리 모든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위와 같은 사건으로 리씨엘로 주장과는 반대로 박유천 측은 소속사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를 했으며, 이에 대해 경찰 조사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박유천의 전 매니저이자 리씨엘로 대표의 횡령 혐의는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불송치란 고소·고발 후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면 경찰은 불송치 처리로 형사사건이 종료됩니다.
불송치 처리 후 박유천 전 매니저 김현국 씨는 “지난 2021년 6월 박유천 씨가 고소했던 업무상 횡령 건에 대해 올해 10월 12일 경기남양주남부경찰서에서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횡령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싸워왔다”며 “주변의 비난 어린 시선과 가족들을 향한 악의적인 댓글, 끊이지 않는 의심 등 사실이 아닌 일들로 인하여 개인적, 업무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만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이 남았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또한 “통지서를 받은 지금에야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하루빨리 모든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박유천이 소속사 리씨엘로와 분쟁 중에 리씨엘로 측으로부터 연예 활동 후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 했다며 김현국 씨의 업무상 횡령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리씨엘로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박유천이 일본 회사와 이중계약을 하며 계약 위반을 했으며, 소속사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고, 유흥비를 법인카드로 사용했다고 폭로하기도 하며 양측 간 법적 분쟁으로 번졌습니다.
한편, 리씨엘로 측에서 같은해 박유천을 상대로 약 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복귀작으로 준비했던 영화 ‘악에 바쳐’는 극장 개봉이 무산되면서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을 본 누리꾼들은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나”, “인기스타도 한 순간에 바닥을 치는 구나”, “다 자기가 관리 못해서 이런걸 누구탓하냐”, “믿어줬던 소속사한테 제대로 통수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