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더위가 물러가고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높은 일교차 때문에 감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기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유독 자주 발생하는 ‘이 증상’도 조심해야 하는데 바로 ‘코피’입니다.
가을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와 코 점막 등이 모두 건조해져서 다른 계절 보다 코피가 나기 쉬운 계절입니다. 또한 가을에는 코 점막에 생기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간지러움 등이 생깁니다. 그래서 코를 자주 만지게 되는데 자주 만질수록 혈관에 상처를 유발하여 코피가 잘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코피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코를 막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면 코피가 기도를 막을 수도 있고, 폐로 들어갈 수 있어서 2차 사고를 유발합니다.
그러므로 코피는 대부분 비중격 앞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약 10~15분 가량 압착시켜 눌러주는 것이 가장 좋고 목덜미, 코, 뺨에 냉찜질을 하는 것도 지혈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을철 코피를 예방하고 싶다면 콧속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습기를 활용하여 실내 습도를 50~60% 유지하는 것이 좋고, 취침 전·후로 생리식염수와 동등한 염도의 소금물을 사용하여 코를 부드럽게 세척하면 코피 예방에 좋습니다.
다만 나트륨 농도가 낮은 일반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하여 코를 세척하면 오히려 코 내부조직을 자극하여 코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돗물이나 생수로 세척하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자극을 피해야합니다. 코를 세게 풀거나 자주 코를 만지는 등 자극을 주면 코피뿐만 아니라 콧속 상처가 발생하며, 이렇게 발생한 상처가 완벽히 재생되는데 까지 2주의 시간이 걸리므로 가능한 물리적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철에 특히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이라면 위의 내용을 따라해 보시기 바라며, 코피가 많이나고 자주 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교보생명 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