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제철과일인 자두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맛도 좋지만 자두에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고 각종 유기산이 많아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여 항산화 역할을 하고 염증을 줄여주면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간혹 자두 표면을 보면 하얗게 낀 가루를 본적이 있을 겁니다. 이 가루는 한때 남은 농약 성분이라는 잘못된 루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꺼리기도 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얀가루가 묻어있고 노란색과 연두색이 골고루 섞인 자두가 가장 맛있는 자두입니다.
이 하얀가루의 정체는 과일이 잘 익는 과정에서 당분이 표면으로 나와 나타나는 가루이므로 하얀가루가 묻은 자두가 더 달고 맛있는 자두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하얀가루가 묻어있다고 해서 껍질을 오랫동안 닦을 필요는 없으며 식초물에 3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먹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오렌지, 레몬, 자몽 등 수입과일에서도 표면에 하얀 가루가 보일 때도 있는데 이것은 마찬가지로 남은 농약이 아닙니다.
이 과일들의 하얀가루는 자두처럼 당분 때문에 생긴 가루는 아니지만 인체에 무해한 식용 왁스입니다.
이 과일들은 대부분 수입하는 과일로 배송이 2~3주 걸리는데 이 과정에서 과일의 수분이 배출되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껍질을 코팅 처리하는 것으로 섭취해도 문제없으나 어차피 껍질을 벗기고 먹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식초 물에 3분정도 담근 후 꺼내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먹으면 전혀 문제없고 맛있는 과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