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장마가 시작되고 다가오는 무더위가 절정을 다다르는 여름철에 에어컨 없이 생활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고 신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여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에어컨은 새로 설치하는 경우 여름에 맞춰 미리 설치하지 않으면 폭발적인 주문량 때문에 설치가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그래서 여러 대안 중 실외기 없이 설치가 비교적 간편하고 가격대비 성능도 나쁘지 않은 창문형 에어컨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며 설치하는 가정이 매우 늘고 있습니다. 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무더위 시작 전인 22년 6월 현재 약 4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반 에어컨 보다 소음이 심하다 보니 이웃간의 분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창문 양 옆이 다른 세대여서 그 분쟁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제품 특성상 실외기가 없고 소음이 외부로 빠져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창문과 인접한 옆집에 소음과 열기가 그대로 전달되는 상황입니다.
일부 복도식 아파트 단지에서는 창문형 에어컨 설치를 주민 회의를 거쳐 설치를 금지 시킨것도 모자라 기존에 설치한 세대에 에어컨 철거를 요청한 단지도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창문형 에어컨 설치 주민은 저렴한 가격에 성능도 좋아 구매해 설치했지만 눈치가 보여 더운데도 제대로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떼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많은 누리꾼들은 “내 돈 주고 설치했는데 왜 떼야 하나”, “그래도 남에게 피해주면서 설치해야 되나” 라며 갑론을박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분쟁에 관한 논의가 되지 않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앞으로도 많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으며, 설치가 고민 중이였던 사람들은 아파트단지 내 창문형에어컨 설치방안이 따로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보고 설치해야 애꿎은 돈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