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1호 밖 더러운 비밀 풀렸다”… 대표팀 선수들 은퇴 할뻔한 충격적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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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으로 많은 국민들을 감동시킨 2022카타르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축구협회를 둘러싼 몇 가지 잡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은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국가대표팀과 카타르에 동행한 안덕수 트레이너입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2701호에선 상식 밖 일들이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많은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는 글 이후에 좀처럼 어떠한 폭로도 나오지 않아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던 중 2일날 드디어 그는 모든 것을 밝혀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찜질하는 트레이너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사실 문제의 방인 2701호는 이번 국가대표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했던 호텔 중 트레이너 안씨가 머물며 희망하는 선수들의 몸을 돌봐주던 방입니다.

안 트레이너가 처음 폭로 글을 예고한 배경에는 축구협회와의 오랜 갈등이 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무자격자인 안 트레이너가 축구협회에 정식 트레이너로 영입되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글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트레이너 안씨는 재활트레이너 자격증을 20여년 전 취득했지만, 만료 후 갱신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안씨의 주장에 따르면 “자격증 문제는 핑계일 뿐, 본질은 축협의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카타르 보다 4년전인 2018 러시아월드컵이 열리기 전에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조금 떨어진 한 모텔에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례대로 찾아왔습니다. 이때도 트레이너 안씨는 다른 트레이너 송씨와 함께 15명의 국가대표들을 관리했습니다.

웃고있는 대표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마찬가지로 4년 뒤인 2022년 안 트레이너와 송 트레이너는 함께 카타르로 넘어와 20명의 선수들의 몸관리에 나섰고, 그 방의 번호가 2701호였습니다.

두 트레이너는 각각 하루 5명 내외의 선수를 관리했고, 한명에게 2~3시간씩 하루에 총 15시간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2701호는, 트레이너 안씨가 축구협회와 각을 세우려고 추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선수들의 간절한 요청으로 이루어졌고 국가대표 20명이 이 방에서 재활 트레이닝을 받았습니다.

또한 트레이너 안씨와 송씨의 카타르행 비즈니즈 티켓도 국가대표 선수가 직접 예약해 데려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웃고있는 모습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사태에 대해 익명의 국가대표 선수 관계자는 “선수들 모두 조금씩 부상을 안고 뜁니다. 몸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자신감도 잃게 되죠. 그래서 선수들이 안덕수 선생님을 찾는 겁니다. 선수들 몸을 제일 잘 아시니까”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선수들 입장은 어떨까? 이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들은 2018년부터 축구협회에 안 트레이너를 정식 트레이너로 영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원칙’을 강조하며 하며, 트레이너 안씨가 자격증을 갱신하지 않아 무자격자 신분이라며 반대했습니다. 결국 선수들은 축구협회에 양해를 구하고서야 사비로 트레이너 안씨를 부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안씨가 결국 이러한 폭로에 나선 이유는 온전히 선수들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선수들과 모여 자신의 방인 2701호에서 자축을 했습니다.

대표팀 뒷모습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여기 모인 선수들은 안씨에게 2024년 아시안컵에도 몸관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때 안씨는 “언제까지 너희가 개인 돈으로 부담할 거냐” “왜 이걸 후배들에게 물려주려 하냐”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협회가 제식구 챙기기 하느라 바쁜거네”, “피해 받는 건 오직 선수들뿐”, “선수들 케어 목적으로 들어가는 돈은 그럼 헛돈 쓰는거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뜯어고치자”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