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직업 특성상 안정적이고 평생 가는 직장이 아니기 때문에 연예계 활동과 동시에 사업을 하거나 다른 직업을 갖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예인 활동과 요식업을 병행하거나 개인 사업체를 차려 운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 사람은 전혀 다른 분야에 빠져 많은 화제가 됐습니다.
이 사람이 최근 주로 활동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포커’이며 사연의 주인공은 코미디언 ‘김학도’ 입니다.
1970년생인 그는 1992년 제2회 KBS 대학 개그제에서 낙방한 후 1993년 박명수와 콤비를 이루어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데뷔했습니다.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유명하며, 본업인 개그맨 외에도 방송 진행자, 라디오 DJ로 활동했습니다.
그런 그의 화려한 이력이 공개됐습니다. 국내 포커의 스포츠화와 인식개선을 위해 설립된 대한홀덤경기협회가 지난 달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로즈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첫 출발을 알린 가운데 홍보이사가 바로 김학도였습니다.
개그맨에서 포커플레이어로 전향한 그는 홍보이사로 임명됐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몇 달 전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호텔에서 열린 APPT(Asia Pacific poker Tour)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으며, WFP단체가 개최한 경북 구미 하이롤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여 상금 5000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KSH(Korea Sports Holdem)가 개최한 1Day이벤트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여 상금 1000만원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김학도는 지난 2018년 10월 마닐라 포커스타즈 6handed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프로 포커선수 선언을 했습니다. 이후에는 J88포커컵 대만대회와 베트남대회(아시아포커투어인베트남) 등 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3개부문 입상)을 차지하기도 해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또한 김학도는 가장 먼저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한 유명인이었는데 이와 관련해 언급하길 “제가 임요환 씨보다 먼저 포커 토너먼트판에 들어왔다. 한국분들이 알아보면 오해 살 수 있을까봐 처음에는 수염 붙이는 등 변장하고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학도는 임요환의 아내이자 후배 개그우먼 김가연과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초창기에는 김가연도 함께 왔다. 김가연에게 ‘오빠 왜 이러고 다녀’, ‘떳떳하게 하란말야. 이건 도박이 아니라 토너먼트 경기는 스포츠잖아’라며 한 소리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적성을 찾은 건가…?”, “연예인 할 때도 똑똑해 보였는데 실제로 똑똑한거였네”, “이렇게 변신했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