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약 1,500만명에 다 다들 정도로 많으며 그 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요즘엔 예전과 달리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고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어 그 증가수치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뉴스나 커뮤니티에 동물학대 소식이 나오면 아직도 개선돼야 할 문제점들이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꼬집으면서 논란이 된 연예인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강아지를 방송용으로 이용 후 버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이 사람은 배우 ‘봉태규’이며 글에서 같이 꼬집고 있는 인물들은 방송사 제작진이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용으로 강아지를 사서 파양한 봉태규와 인간의조건 제작진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015년 2월 방영된 KBS2 ‘인간의 조건2’에서는 봉태규와 허태희가 시장에 팔려 나온 강아지와 마주한 모습이 그려졌으며, 이날 봉태규는 철창 안에서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결국 촬영중인 황토집으로 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
이후 같이 인간의 조건을 촬영중이던 멤버들과 ‘똑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강아지 몸에서 벼룩이 발견되자 모두 달라붙어 이를 제거해주고 보살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기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똑순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강아지를 데려오면 10년이상 같이 살고 보살펴야 되는데 너무 섣부른 판단아니냐”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2015년 당시 방송이 끝났을 무렵에도 강아지의 행방을 묻거나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똑순이’의 행방을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댓글을 단 사람은 “현재 똑순이는 저희가 키우고 있다. 아빠 친구분의 딸이 인간의 조건 작가라 저희가 키우게 되었다”는 답변을 남겨 이미 제작진 지인에 의해 키워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또 다른 누리꾼은 인간의 조건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통해 “이 영상에 나오는 똑순이는 방송 끝나고 바로 버려졌고, 작가님들 집을 전전하다가 마지막으로 저희 친척 집에 분양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처음 왔을 당시 유기견 같은 몰골에 피부병에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며 “지금은 너무나도 사랑받고 건강히 잘 크고 있다. 제발 방송이라고 소중한 생명가지고 장사질 안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 똑순이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도 댓글을 통해 글을 남겼으며, “처음엔 큰 소리만 들리면 뒤집어질 정도로 마음의 병도 있었다. 방송에서만 이쁘다고 하신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섣불리 강아지를 데려온 봉태규뿐만 아니라 제작진들도 대중들의 질타를 피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거 왜 데려와서 방송에만 써먹고 책임도 안지냐?”, “방송에선 엄청 귀여워하고 키울것처럼 했으면서 다 대본이었나?”, “제작진이랑 봉태규는 직접 사과해야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대체로 분노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또한 제작진의 대본에 의해 봉태규가 강아지를 데려왔을지라도 책임감있게 키웠거나 추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제작진이 강아지를 데려왔으면 좀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