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들의 끊임없는 연예인 사칭
“공식 서포트 진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얼굴이 잘 알려진 연예인들은 때론 사칭을 당하여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예인 당사자에게 잘 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질타를 받는 경우도 생기고 이미지를 통해 광고계약이나 작품 선정하는 연예인들은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최근 이러한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유명 연예인과 그의 팬클럽을 사칭해 모금을 진행한 범죄가 일어났는데 많은 팬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사칭 피해를 당하고 있는 배우와 팬클럽은 ‘정우성’과 그의 팬클럽 ‘영화인’입니다. 정우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국민들 대부분은 그를 알아볼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높으며, 수십년째 정상급 배우로 자리매김하여 좋은 연기를 통해 대중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인기만큼 그를 좋아하는 팬들도 많은데 팬들이 모여 결성한 팬클럽은 정우성을 위해 같이 응원하거나 정우성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지원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팬클럽의 활동을 악이용하고 사칭해 돈을 모금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우성의 팬클럽은 공식홈페이지를 정우성이 출연하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행사모금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정우성도 개인 SNS에 자신의 팬클럽 공지사항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정우성이 게재한 공지사항은 자신의 팬클럽 ‘영화인’이 발표한 내용이며, 정우성 공식 팬클럽 ‘영화인’은 “현재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공식 서포트 행사모금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우님 및 소속사는 개인이나 단체의 서포트를 받고 있지 않으며 영화인을 통해서만 서포트 이벤트가 진행되는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SNS(인스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서포트를 사칭하는 모금행사에 참여하여 피해 보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우성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생각보다 좀 끔찍한 일이 있었다”
사실 연예계에서 이러한 피해는 종종 있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도 정우성과 팬클럽 측은 이번과 같은 사칭피해에 대해 주의하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우성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에는 가수 박효신 공식 팬클럽 ‘소울트리’가 박효신을 사칭한 유사 계정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NS상에서 박효신 이름 혹은 유사한 계정으로 아티스트의 공식 계정을 사칭하며 개인적인 연락, 금전적 요구와 같은 악의적인 행위를 하는 범죄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가수 김장훈은 이러한 사칭 피해 때문에 아예 SNS를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남기며 “생각보다는 좀 끔찍한 일이 있었다”라며 “저의 오랜 팬이었던 어떤 처자가 저를 빙자해서 제 행세를 하며 사람들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을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초대해서 모임을 키웠다. 못 견디고 상처 입은 팬들이 자꾸 떠나는 사태가 일어나고 나에게 하소연을 하더라”라며 “그러지 말라고 대화를 나눠봤는데 그쪽 아해들이 선을 많이 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장훈은 “열심히 살아도 어려운 세상인데 이런 거 일일히 받아주면서 살 여유도 없고 그저 소모전이니 그냥 깔끔하게 페북 닫고 인스타도 닫고 유튜브에서 음악만 열심히 하면서 사는 게 낫지 싶어요”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칭피해는 진짜 사라져야 한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피해 많이 보네”, “SNS계정 속지 말고 잘 봐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