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연예기획사 연이어 사건 터지나…
“5시간이나 했다는건 엄청 이례적인 일이죠”
최근 언론에 많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연예기획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서진, 이선희, 윤여정, 이승기, 박민영 등이 소속해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입니다. 2002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그동안 많은 연예인의 매니지먼트와 공연기획 등을 하며 유명하고 탄탄한 경영의 기획사로 소문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이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를 전격 압수수색 하기까지 해 많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 중심에는 소속 연예인인 배우 박민영씨와 전 남자친구인 강씨가 관련돼 내용이 퍼졌고, 강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상장사 3곳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후크가 당한 압수수색이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 사옥을 압수수색했으며, 낮 12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5시간에 걸쳐 마무리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찰이 연예 기획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모든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어서 압수수색 후 나오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후크가 경찰 수사를 받는 이유에 경영진 횡령 혐의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SBS연예뉴스 보도에서는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의 압수수색 이유에 후크 대표 권 모 씨를 비롯한 일부 임원들의 횡령 혐의 등이 포함됐다”고 알렸습니다.
특히 경찰 조사후에 후크 경영진의 횡령 가액이 50억 원 이상일 경우에는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법조계 한 관계자들은 언론에 말하길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는 건 경찰이 어느 정도 혐의점을 포착했다는 것”이라면서 “관련자의 소환조사 없이 곧바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보아, 경찰이 혐의 입증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내비쳤다고도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소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되나…
“정산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압수수색 사건이 있은 후 후크에 소속된 배우 윤여정씨에 대한 소속사 결별설이 보도되기도 했으나 후크 측은 즉각 “계약해지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 일단락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연이어 소속연예인 이승기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04년 고등학생 때 가수로 데뷔한 그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뷔하자마자 크게 이름을 알렸으며, 계속해서 예능과 연기를 겸하면서 만능엔터테이너로 대한민국 연예계에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 그가 데뷔부터 현재까지 18년을 함께한 소속사 후크를 상대로 내용 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기 측은 소속사 후크를 상대로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언론에 나온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승기 측은 현재까지 각종 활동에 대한 정산이 문제가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 같다”며 “행정적인 부분의 문제와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요청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승기 측은 후크가 빠른 시일 내로 자신이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납득할만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설마 18년을 같이 일했는데 노예처럼 부린거 아니야…?”, “정산 제대로 안된거라면 엄청 배신감 들겠다”, “자꾸 일 터지는거 보면 소속사에 문제 많은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로 월화극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도 예능,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