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연예인들…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내가 있다고?”
자신의 정보를 마치 남인 것처럼 속여 불법을 저지르는 사칭범죄는 속는 사람에게도 피해가 가고 사칭을 당한 원래 개인정보 본 주인에게도 많은 피해가 갑니다.
이러한 사칭범죄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사람들은 얼굴이 많이 알려진 연예인들이 주로 대상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소식은 코미디언 ‘이봉원’이 당한 사칭 범죄 때문입니다.
이봉원은 1963년생으로 1984년에 연예계에 데뷔해 활발히 활동하다 같은 연예계 후배인 박미선과 결혼해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하며 약 40년 가까운 연예계 생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얼굴을 알아볼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사람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이봉원테레비’라는 개인채널을 운영하며 젊은 팬들과도 소통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그의 개인채널에 충격적인 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영상의 제목은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나?… 그것이 알고 싶다.’로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목이었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검은 양복을 입고 등장한 이봉원은 “우리가 살면서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존재하고 있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나도 모르는 또 하나의 나. 하지만 버젓이 내가 모르는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해 나갔습니다.
이봉원은 지난달 가까운 지인에게 연락을 받은 내용을 소개하며 자신이 당하고 있는 사칭범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영상 속 이봉원 말에 따르면 “10월에 지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제가 아닌 제3자는 여기서 ‘돌아이’라고 지칭하겠다. 이 돌아이가 제 행세를 하고 있다고. 그 의문의 녹음 파일이 바로 이것”이라며 녹음본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녹음본에는 “이봉원님 핸드폰 아니십니까”라는 행사 담당자의 말에 태연하게 “네. 맞습니다”라고 답한 뒤, 담당자가 행사를 언급하자 “그건 제가 시간이 안됩니다. 저는 시간이 없다”고 행사를 거절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어 행사 담당자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재차 이봉원임을 확인하는데 녹음본의 상대방은 태연하게 맞다고 하며 통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를 들은 이봉원은 사칭범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너무나도 여유가 있었다. 당황하거나 멈칫거림 없이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에서 이번이 첫 번째 전화가 아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며 “왜 이 사람은 제 행세를 해야만 했을까. 그 전화번호는 제 번호도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직 어떠한 경로로 그 전화번호가 이봉원의 전화번호 처럼 퍼졌는지 확인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이봉원은 “제 지인도 제 전화번호인 줄 알고 걸었으며, 제 행세를 하면서 지금까지 행사를 몇개나 더 캔슬을 했을까. 요즘 같은 불경기 시대에 말이다”라고 분노했습니다.
영상에서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다행히 그 행사는 제 지인이 저에게 연락을 해줘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도 사칭범에게 “너 나가!”라고 소리치며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러 번 물어보는데도 태연하게 이봉원인척 하네”, “와 이건 심각한 범죄다.”, “조사해보면 금전적인 손해 많이 봤을 듯” 등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 모든 내용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 ‘이봉원테레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후속편이 제작되는지 아직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