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2022년 역대급 영화와 드라마 다 날렸다
“막장 행동 때문에 다 놓친거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잘못된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큰 것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은 더욱 그 벌이 가혹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이 사람도 단 한 순간에 저지른 범죄 때문에 누구보다 많은 것을 잃은 배우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좋은 연기력 때문에 여러 작품에 캐스팅되고 한창 이름을 알리고 있을 무렵 범죄행위를 저질러 맡은 배역에서 모두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놓친 두 가지 배역은 한국영화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기록으로 남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음주운전에 대한 벌을 제대로 받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사람은 바로 배우 ‘홍기준’입니다. 홍기준은 1978년생으로 2004년에 영화 ‘텍사스, 여름 음행을 피하는 신학생 부부 입술의 말’로 데뷔했습니다. 그의 이력은 조금 특이한데 러시아 쉐프킨 연극대학교 연기과를 졸업하고 슈유킨 연극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습니다.
그 후 한국 영화계와 드라마에서 작은 배역부터 차근차근 맡아오면서 경력을 쌓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범죄도시에서 금천경찰서 강력반 팀의 일원으로 마동석과 함께 연기를 펼치며 대중에게 이름을 크게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좋은 배역을 맡아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배우가 돼 가고 있었습니다.
영화, 드라마 모두 하차… 역대급 배역 마저도 놓쳐….
“덕분에 허성태만 좋아졌네”
그러나 그의 좋은 순간도 잠시뿐이었고, 자신이 선택한 매우 바보 같은 행동 때문에 어렵게 쌓은 인기는 금방 사라졌습니다. 그는 2020년 3월경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서 술에 취해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 두고 잠이 들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서울 종로구에서 술을 마시고 송파구까지 차를 몰고 가다 잠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범죄도시1의 흥행 이후 2018년에 금천경찰서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해 그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그 누구보다도 싸늘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그는 출연중이던 드라마에서 최대한 편집된 채로 조용히 사라졌으며, 캐스팅이 예정됐던 배역에서 모두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놓친 배역은 2022년 유일한 천만영화인 범죄도시2의 기존 형사역할을 놓쳤으며, 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돌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조직폭력배 ‘장덕수’ 역에도 캐스팅됐지만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허성태가 후임으로 들어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취한 채 종로에서 송파까지 운전하다니 애먼 사람 안 다쳐 다행이네”, “벌 제대로 받았네”, “아 어쩐지 형사팀에 저 사람 말고 다른 사람 나오더라”, “오징어게임 놓친 건 진짜 역대급 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홍기준은 2년의 자숙기간 후 KBS 드라마 ‘커튼콜’에서 조선족 브로커 역할을 맡아 활동을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