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군 문제는 예전부터 연예병사 특혜의혹 등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많이 발생했는데, 대표적으로 월드스타 싸이가 첫 번째 군복무인 방위산업체 복무 당시 부실 복무를 해 현역으로 재입대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러한 문제가 또 발생해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군복무 특혜 논란에 휩싸인 사람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많은 활약을 하며 7위에 오른 가수 ‘김희재’입니다.
그는 2020년 3월 17일 해군에서 전역하기에 앞서 군 복무 중인 2019년 11월 23일 미스터트롯문화산업전문회사 유한회사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톱8 안에 든 이후 모든 연예활동에 대한 권한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방송연예활동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영리행위 및 겸직 금지)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 영리 목적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됩니다.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는다면 예외적으로 겸직이 가능하긴 하나, 계약 체결 당시 김희재는 군악대 소속이어도 사병에 불과했고 그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트롯’이 방송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예외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방송 출연 당시 병장이었으며, 일반적으로 잔여 휴가일(병장 정기, 특별)이 10여일 수준이라는 것이 합리적인데, 김희재는 3개월간 프로그램에서 합숙한다거나 수일이 걸리는 미션 수행하는 등 그의 외부 활동을 승인한 담당 부대장의 ‘특별 배려’라는데 의심이 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은 이날 “당시는 김희재와 계약 전인데 복무하던 군악대에 매니지먼트 계약, 출연료 등에 대한 내용을 보고한 뒤 지휘·통제를 받은 것으로 들었다”고 해명했다. 또 “방송 촬영 날 군악대 간부와 함께 외출했고, 경연이 끝나면 간부와 함께 부대에 복귀했다는 것도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