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순위경쟁 시스템이 가요방송 프로그램에 있을 당시, 몇 주 동안이나 1위를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은 유명 아이돌 가수의 믿지 못할 일화가 공개돼 화제입니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는데 바로 사랑하는 와이프가 유명 가수인 남편을 정신병원에 보냈기 때문입니다. 더욱 놀란만한 사실은 와이프 또한 배우 출신으로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린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SM엔터테인먼트 1호 아이돌 가수 ‘현진영’과 그의 아내 배우 ‘오서운’의 이야기입니다.
현진영은 1990년 데뷔했으며, 뛰어난 노래와 춤실력으로 인기를 끌던 중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가 전국적으로 대박을 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90년대 두 차례나 불법 약물에 손대는 바람에 실형을 사는 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2000년에 현재의 부인인 영화배우 오서운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하면서 오서운의 설득으로 정신병원에 3개월간 입원한 일화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진영은 “제가 14살에 어머니가 암 투병하다 돌아가시고 공황장애, 우울증, 인성 인격장애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정신병을 앓았었다”라며 “극단적 선택 시도도 여러 번 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제가 공황장애로 정신이 온전치 않을 때였는데, 아내가 ‘나랑 헤어질 거 아니면 정신병원에 들어가’라고 해서 강제로 3개월간 폐쇄 병동에 입원하게 됐다”며 아내의 설득과 조언 때문에 현재 자신이 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아내 오서운은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내 이름은 김삼순’ 등에 출연한 배우로, 현재는 인터넷 쇼핑몰 CEO로 일하고 있으며, 현진영은 이런 아내에 대해 “연애와 결혼 포함해 올해로 22년 된 진짜 내 편이라 깊은 믿음이 있지만, 이젠 얼굴이 근처만 가더라도 꺼지라고 하는 현실 부부가 됐다”며 “아내가 저보다 돈을 더 잘 번다. 능력 있는 여자”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아내가 현명하네”, “90년대 이후로 사고 안 친게 아내 덕분이구나”, “화려한 모습만 봤지 아픈 속마음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현진영은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가 발매됐을 때 여러 복잡한 사정 때문에 저작권자 등록을 하지 못했는데 지난 8월 30년만에 저작권자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