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에 나와 여러 예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인기 종목의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주로 출연하는 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은 인지도가 낮아 그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피겨스타 김연아와 같이 비인기 종목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많은 인기를 누린 사람도 있습니다.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이겨내고 많은 인기를 누린 사람이 또 있습니다. 바로 ‘손연재’ 입니다.
손연재는 비인기 종목인 리듬체조라는 종목의 선수생활을 하면서 올림픽에 출전해 4위 또는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이고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서 매우 많은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리듬체조 스타였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다른 스타들과 달리 현역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예능과 광고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럴 때 마다 그녀를 매일 따라다닌 대중들의 반응과 댓글은 “연예인병 걸렸냐?”, “운동 안하고 방송에만 나오냐?”, “얘도 곧 선수생활 끝나겠네” 등의 안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녀가 좋아하는 리듬체조를 더 오래하고 잘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돈 때문에 리듬체조를 못하게 될 뻔했기 때문입니다.
손연재는 한 방송에서 말하길 “개인 운동이라 대회 한 번 나가면 개인이 본인뿐만 아니라 코치, 심판, 트레이너, 발레 선생님 등 모든 팀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국가대표도 마찬가지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정도만 국가에서 지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 때 시니어가 되고 아시안게임을 처음 나갔는데, 한 달 정도 전지훈련 하면서 비용이 수천만원이 들었다”며 “그래서 그때 메달을 못 따면 리듬체조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출전했다”고 밝혀 비인기 종목의 현실을 말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당시 대회를 나가고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선 광고를 찍어야 했는데 그 광고 때문에 글로벌로 욕을 먹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연예인병 걸린 줄 알았는데 이런 속사정이 있었네…”, “아시안게임 금 메달리스트인데 돈 때문에 운동 힘들었다니”, “비인기 종목은 역시 서럽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8월, 9살 연상의 금융인과 비공식 결혼식을 올렸고, 자신의 리듬체조 아카데미 운영하며,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