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몇몇 범죄행위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2020년 N번방 조주빈 사건이고, 최근 2022년 계곡 사건의 이은해입니다. 조주빈은 42년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중이며, 이은해도 27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두 사건 모두 죄질이 나빠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던 사건들로 기억에 남으며 다시는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조주빈이 이은해에게 편지를 주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은해 사건을 수사 지휘한 당시 인천지검 차장검사였던 조재빈 변호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수사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조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이은해는 인천구치소 수감 당시 ‘N번방’ 주범인 조주빈에게도 편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변호사는 “이은해, 조현수가 처음에 인천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N번방’ 주범인 조주빈이 이은해에게 편지를 보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말고 진술을 거부하라는 취지의 조언이 담겨 있었다. 깜짝 놀랐다. 아니 이 녀석이 이런 짓까지 하는 구나. 얘네가 굉장히 유명해졌으니까, 자기가 그 전에 유명했던 사람으로서 주제넘게 충고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악마가 악마에게 조언을 하는건가?”, “조주빈이 관심을 끌고 싶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조주빈은 옥중에서도 부친을 통해 블로그를 운영해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