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은 22일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에는 마이크로닷이 한 식당에 방문해 음시을 시켜 먹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의 야윈 얼굴이었습니다. 과거의 통통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마른 체형을 보였으며, 특유의 둥근 볼살이 없어져 V라인 얼굴형과 함께 전체적으로도 슬림한 윤곽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2006년에 유명 래퍼 도끼와 함께 최연소 힙합 듀오라는 이름을 건 ‘올블랙’으로 활동해 힙합씬에서 이름을 알렸으며, 2015년에는 쇼미더머니에 참가하면서 계속해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그러던 중 낚시 예능인 ‘도시어부’에 출연하여 힙합씬을 넘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나, 과거 그의 부모가 저지른 빚투 사건이 수면위에 떠오르면서 그는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청북도 제천시 그가 사는 동네에서 14명으로부터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의 부친과 모친은 혐의가 인정돼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고, 지난해 6월 출소해 뉴질랜드로 추방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 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며 계속해서 사과했습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사기 친 돈으로 같이 호의호식 했으니 반성하는 마음 갖는 것은 당연하지”, “연좌제도 아니고 부모 잘못 때문에 언제까지 아들이 책임지냐” 등의 반응으로 사건이 이슈된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베트남에서 프로듀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한국에서도 프로듀서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