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다 ‘이것’ 봐도 절대 만지지 마세요.”… 손으로 ‘이것’ 만지면 큰 일남 (북한산 필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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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와 알록달록 단풍이 물드는 계절인 가을에는 개인 등산객부터 단체 등산객까지 그 인원이 매우 늘어납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 등산을 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자연보호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시기에 등산을 하다 처음 보는 ‘이것’을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벽돌 같은 네모난 ‘이것’은 바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입니다.

“등산하다 ‘이것’ 봐도 절대 만지지 마세요.”… 손으로 ‘이것’ 만지면 큰 일남 (북한산 필수 확인)
사진출처: 서울시

우리나라에서 광견병이 주로 퍼지는 경로는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끼 예방약을 살포하여 광견병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매년 가을이면 살포하는 이 예방약은 닭고기나 어분 등을 이용해서 뭉친 미끼로 안에는 백신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구리와 같은 야생동물이 먹으면 다른 동물에게 광견병을 옮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등산하다 ‘이것’ 봐도 절대 만지지 마세요.”… 손으로 ‘이것’ 만지면 큰 일남 (북한산 필수 확인)
사진출처: 서울시

하지만 이런 미끼약을 사람이 만지는 경우 사람의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먹지 않게 됩니다. 야생동물이 먹지 않는다면 수 만개 뿌린 예방약이 모두 헛수고가 되고 국내에 퍼지는 광견병을 예방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예방약을 인간이 만지면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호기심에라도 절대 만지면 안 됩니다.

한편, 광견병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교상 부위에 바이러스가 함유된 타액이 침투해 감염됩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는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깨끗이 세척하고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