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CM 칼 든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6억 요구’하는 자택침입 강도 제압한 ‘이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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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 집에 칼든 강도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 사람들이 너무 놀라 제대로 된 대처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맨손으로 현명하게 대처해 강도를 잡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원작자로 유명한 ‘주호민’씨입니다. 약 5개월 전에 이미 루머로 떠돌던 소문이 최근 주호민 씨의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12CM 칼 든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6억 요구'하는 자택침입 강도 제압한 '이 사람'은?

주호민 씨는 “5개월 전 우리 집에 강도가 들었다. 어떻게 잘 됐는데, 굳이 알릴 일인가 싶어서 말을 안 했는데 기사가 떴다. 기사에는 A씨로 나오는데 누가 읽어도 나밖에 없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평소처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와 아이들은 잠에서 덜 깬 상황이었다. 이때 갑자기 뒷마당과 이어진 문을 열고 있었는데 방충망이 확 열리더니 누가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주호민 씨는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복면을 쓰고 검은 배낭을 메고 흉기를 들고 있었다. 흉기는 12cm 정도의 등산용 나이프 같았다”며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강도가 제 위에 올라타서 흉기를 얼굴에 겨누고 입을 막으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12CM 칼 든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6억 요구'하는 자택침입 강도 제압한 '이 사람'은?
출처: 엠드로메다 스튜디오 유튜브 캡처, 강도로 인해 다친손

이에 맨손으로 방어하면서 강도와 넘어지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이미 손을 심하게 베였지만 방에서 자고 있는 아내와 이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침착하게 강도와 마주하여 대응했습니다.

대응하는 중에 아내가 깨서 경찰에 신고했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들고 와서 바로 진압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도 A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다 실패하자 재산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유명 웹툰작가에게서 돈을 뺏기로 마음을 먹었으며, A씨는 인터넷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을 분석하고 검색 등을 통해 주호민 씨의 주소를 알아낸 뒤 마당으로 침입했습니다.

"12CM 칼 든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6억 요구'하는 자택침입 강도 제압한 '이 사람'은?
출처: 엠드로메다 스튜디오 유튜브 캡처, 강도로 인해 다친손

그는 범행 며칠 전 사전 답사를 하고, 흉기와 검은색 옷과 복면 등을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호민 씨는 “지금도 흉터는 크게 남아있다. 다행히 신경을 다치지는 않아서 기능은 문제가 없는데, 비가 오면 손목이 욱씬거린다”면서 “다행히 아이들은 상황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