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부모님과 사소한 장난을 치며 같이 노는 일은 한편의 추억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장난이 심했다가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장난을 치기 위해 출렁다리를 세게 흔들다 그만 아이가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중국의 쓰촨성 광안시에 위치한 출렁다리에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아이가 겁에 질린 채 힘겹게 다리의 난간을 붙잡으면서 건너고 있습니다. 이때 그 아이의 뒤를 따르던 한 남성이 웃으며 다리를 좌우로 흔들고 있습니다.
계속된 남성의 장난 때문에 아이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위태롭게 흔들리던 순간, 다리의 틈새로 작은 몸 전체가 빠져 버리면서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다행히 다리 밑 안전 그물망에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남성의 행동을 목격한 사람들과 영상으로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뒤에서 장난을 친 남성은 아이의 아버지로 밝혀졌으며, 자신의 아이에게 장난을 치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 또한 이 영상을 보고 아이들의 안전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사고는 찰나의 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적당한 선을 지켜 항상 안전을 먼저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부모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