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외식물가 때문에 요즘은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주, 맥주, 와인 등 그 종류도 다양한데 다 마시지 못하고 애매한 양이 남았을 때는 보관했다가 다시 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기도 아까운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남은 술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주
먹다 남은 소주가 있다면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현미밥을 지을 때 넣어 먹으면 됩니다. 현미는 백미 보다 폴리페놀 성분이 많은데 이 성분은 항산화 역할을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체내 염증을 제거하는 일을 합니다.
이러한 현미를 이용하여 밥을 지을 때 소주를 조금 섞어주면 알코올 성분 때문에 끓는점이 낮아져서 빨리 끓고, 끓는 시간이 길어지면 현미의 거친 식감을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끓는 과정에서 알코올은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밥맛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남은 소주를 이용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프라이팬을 닦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기름때가 낀 프라이팬에 소주를 부어 키친 타올로 닦아내면 알코올 성분 때문에 물 보다 깨끗이 닦아낼 수 있습니다.
맥주
남은 맥주는 생선 요리할 때 활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생선요리의 가장 큰 단점인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생선을 맥주에 5~10분 정도 담근 후 물기를 제거하고 요리를 하면 비린내가 싹 사라집니다.
또한 생선 튀김 요리를 할 때는 튀김반죽에 맥주를 조금 섞고 튀기면 식감을 더 올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맥주를 행주에 묻혀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변기 등의 기름때와 찌든때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와인
와인은 고기를 숙성시킬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고기의 잡내를 잡을 수 있고 육질을 더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은 와인은 사과, 오렌지, 레몬, 계피, 설탕을 넣고 끓여 마시면 환절기나 겨울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음료인 ‘뱅쇼’로 만들어서 마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