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심해지고 건조한 날씨가 진행되는 환절기인 요즘 조심해야 할 질환은 안구건조증입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10년 전 보다 약 1.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환절기 영향뿐만 아니라 눈에 지나친 혹사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전자기기를 곁에 두고 오랜 시간 화면을 응시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깜빡이지 않는 눈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킵니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려면 위아래 눈꺼풀 안쪽에는 마이봄샘이라는 피지선이 있는데 이 피지선을 적당히 자극해주면 좋습니다. 마이봄샘은 안구에 지방층을 형성하여 눈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합니다.
그런데 마이봄샘의 통로가 막히게 되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하기 때문에 안구건조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그 대책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구가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이 든다면 하루 2~4회 정도 약 10분간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찜질은 마이봄샘의 응고된 지질을 녹여 눈을 촉촉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살짝 따듯한 정도의 온도로 맞추고 눈에 올려두기만 하면됩니다. 또한 샤워할 때 눈을 감고 따듯한 물을 이용하여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러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증상이 심하다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눈꺼풀세정제로 속눈썹 뿌리 쪽을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유된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세정제, 인공눈물 등을 사용할 정도로 안구건조증이 심하다면 미리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료를 먼저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