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도 같이 먹으면 맛도 좋아지고 영양섭취도 서로 보완해주는 좋은 궁합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같이 먹으면 서로의 영양성분을 갉아먹고 심한 경우 복통이나 설사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최악의 궁합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같이 먹으면 안 좋은 음식 궁합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금치와 멸치
건강한 녹색잎채소의 대명사 중 하나인 시금치와 칼슘의 왕이라고 불리는 멸치의 조합은 영양학적으로 볼 때 좋지 않습니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수산 성분이 멸치의 칼슘 성분과 만나면 수산칼슘이 되면서 체내의 칼슘이 흡수되는 기능을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멸치를 통해 칼슘을 섭취하려다가 시금치를 먹으면 헛수고만 될 뿐입니다.
당근과 오이
당근과 오이는 샐러드 같은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그러나 이 둘의 조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은 오이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를 파괴합니다.
다만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은 당근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느니 껍질을 최대한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으며, 산성분에 약하기 때문에 식초를 오이에 곁들여 먹으면 비타민C의 파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햄버거와 콜라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는 몸에 좋지는 않지만 빠르고 간편하게 한 끼를 챙길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먹는 식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햄버거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콜라는 사실 궁합이 좋은 음식이 아닙니다.
많은 지방이 함유된 햄버거와 콜라에 함유된 인산이 결합하면 체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체내 칼슘이 부족하면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흰 우유와 설탕(시럽)
우유에 고소한 맛에 더해 단맛을 즐기려고 시럽을 타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방법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설탕이나 시럽은 우유 속 좋은 영양 성분 중 비타민B를 흡수하는데 방해를 합니다. 비타민B가 체내에서 부족하면 피로가 쌓이고 신진대사도 떨어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