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야외 활동 중에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서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느라 곤란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러한 과민성장증후군을 앓고 사람들은 먹는 음식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데 어떤 음식을 가려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내의 많은 연구에서 한국인이 먹는 음식 중에서 장 트러블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음식은 ‘포드맵(FODMAP)’식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드맵이란 식이탄수화물의 일종이며, 장에서 잘 흡수하지 않는 특정 당 성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 등이 있으며, 이 성분들이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 속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를 발생시키고 복부팽만감, 복통 등을 일으킵니다.
포드맵 함량이 많은 식품은 대표적으로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사과, 배, 커피, 인공조미료 등이 있으며, 반대로 저 포드맵 식품은 두부, 감자, 바나나, 토마토, 호박 등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연구에 따르면 포드맵 식품 다음으로 과민성장증후군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음식은 짜장면, 삼겹살, 햄버거 등과 같은 고지방 식품이고 글루텐식품과 유제품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지방 식품의 경우 지방 성분이 체내에서 소화 및 분해가 잘 되지 않으면서 장운동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시키므로 설사를 일으킵니다. 또한 라면과 같은 글루텐 식품은 장에서 분해되지 못하고 남아서 발효되면 가스를 만들기 때문에 부글부글 끓는 복통을 느끼게 됩니다. 유제품 역시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상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에 잘 남고 가스를 만들게 되면서 복통에 시달립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장이 예민하고 과민성장증후군을 보인다면 위의 음식 중 주로 어떤 음식을 먹고 장 트러블이 나타나는지 섭취 음식을 기록해서 그 특정 음식 위주로 줄여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위의 음식들을 모두 섭취를 줄이거나 제한하면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식품 위주로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