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양치질이 필수입니다. 하루 세 번씩 치아와 잇몸 등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고 제대로 헹궈내면서 충치,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양치 할 때 사소하지만 잘못된 습관 때문에 치아건강을 망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잘못된 습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평으로 닦기
치아를 닦을 때 수평으로만 칫솔질을 하면서 과도한 힘으로 닦으면 오히려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근에 심한 마모를 주기 때문에 치아 및 잇몸 건강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분인 치경부에 심한 마모가 생기면 치아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매우 예민해집니다.
계속해서 마모가 심해지면 찬 음료를 마시거나 찬 공기에 노출만 되더라도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치아 마모 부분을 메우거나 신경치료 및 보철치료를 해야할 정도로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치아를 닦을 때는 수평으로만 닦거나 과도한 힘을 주기 보다는 치아사이와 잇몸 사이에 찌꺼기를 살살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섬세하게 칫솔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에 물 묻히기
칫솔에 치약을 짜고 물을 묻혀 입속으로 넣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아의 세균 및 치석을 제거하고 광택을 유지하려고 첨가된 성분인 치약 속 연마제가 희석됩니다. 연마제가 희석돼 농도가 낮아지면 치아의 세척 효과가 떨어지고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와 같은 성분들도 같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물을 묻혀 많이 생긴 거품 때문에 입안이 거품으로 가득차고 양치를 잘한 것으로 착각하게 되면서 양치 권고 시간이 3분을 못 채우고 양치를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양치할 때 치약에 물을 묻히는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적게 헹구기
칫솔질을 꼼꼼히 잘했더라도 헹구는 과정을 대충한다면 구강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치약에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 계면활성제 등등 많은 화학 성분들이 들어가 있는데 양치 후 남아있는 잔여물을 제대로 헹궈내지 않으면 독성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입속 내부를 건조하게 만들면서 입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입안을 헹굴 때 미지근한 물로 최소 5~6회 이상은 헹궈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