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동안 뇌의 일부가 깨어 나타나는 것이 ‘꿈’입니다. 이러한 꿈은 렘수면 상태에서 수도 없이 많이 꾸게 되고 금방 잊혀지면서 생각 보다 많은 꿈을 꾸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잊혀지지 않고 남은 꿈들이 아침에도 선명하게 생각나거나 며칠 동안 수시로 꿈을 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꿈이 현재 내면의 불안 장애를 나타내는 꿈 일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불안장애가 있을 때 꾸는 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불안장애란 본인과 관련 된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생긴 불안감으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거나 항상 긴장을 한 상태로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공포감을 갖는 정신질환입니다. 이러한 불안장애 겪고 있는 경우 수면 중 꾸는 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독일 한 대학의 연구에서 불안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꿈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을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 불안장애를 겪지 않는 사람들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몇 가지 공통적인 주제의 꿈을 돌아가면서 꾸거나 반복적으로 꾸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꿈들은 주로 쫓기는 꿈, 공격당하는 꿈, 주변 사람이 죽는 꿈, 추락 사고가 나는 꿈 등 대체로 부정적인 특징을 가진 꿈들이었습니다.
또한 위에서 나타나는 반복적인 꿈의 주제 말고도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꿈에는 다른 특징들도 있었습니다. 사랑했던 옛 연인에 대한 꿈, 빨리 달리는 물체 처럼 강한 속도감과 힘이 나타나는 꿈 등이 있었고 꿈의 주관적인 강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꿈을 선명하게 꾸거나 반복적으로 꾸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잠에서 깨고 나서도 불안 증세가 이어진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혹시 본인이 위와 같은 꿈들을 꾸고 있다면 현실 삶에서 불안장애를 겪고 있지는 않은지,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지 등을 돌아보고 휴식도 취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