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인체의 말초 부위로써 많은 건강신호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손을 보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오장육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후천적인 건강 변화나 이상신호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의학에서 손으로 보는 건강상태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손가락 끝이 가늘어지는 손
손바닥은 큰데 그에 비해 손가락 쪽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져서 손톱이 아주 작아지는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비장기능이 떨어져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들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장이 몸의 사지를 주관하는데 비장기운이 강하면 손과 발인 말초부위까지 단단하게 잘 마무리 됩니다.
그래서 손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거나 너무 유연해서 휘어지는 손을 가진 사람들은 비장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짜고 맵게 먹어도 됩니다. 그 이유는 소화력이 떨어지는 만큼 짠맛과 매운 향을 통해 몸에 기운도 확 돌고 그래야 위장도 잘 움직이고 소화효소도 잘 나와서 소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어복이 납작한 손
어복은 물고기의 배라는 뜻으로 엄지손가락 아래 모지구 부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복 부위가 약한 경우 폐의 기운이 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복 부위로 폐 경략이 지나가는데 어복에 살이 없고 평평한 사람들은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고 폐의 발산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어복 부위가 푹 꺼져 있고 평평하며 주름진다면 폐질환을 조심해야하고 몸이 쉽게 냉해지는 유형이므로 항상 폐의 호흡과 순환이 잘 되게 따듯한 물을 자주 마시면 좋습니다. 또한 반신욕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서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손등이 트고 손끝이 갈라진 손
남들 보다 손등이 코끼리 피부처럼 잘 트고 갈라지며, 또한 손가락 끝에 살이 손톱과 함께 잘 부서지고 갈라져서 아픈 사람들은 기본적인 영양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만약 음식이나 영양제 섭취가 부족하지 않더라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진액부족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체내의 진액이 부족하여 건조하다는 의미이므로 아토피피부염, 건선, 비염 등의 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채식 보다는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달걀노른자, 붉은 살코기 등을 잘 먹어야 하고 싱겁게 먹을 경우 진액 보충이 잘 되지 않으므로 간을 잘 맞춰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박미경TV 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