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는 구강 건강을 위해 철저히 관리해야 하고 대인관계를 망칠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신경 써야합니다. 그래서 하루 세 번 식사 후 양치를 하고 구강청결제도 써가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철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입 냄새가 난다면 건강 때문에 먹는 ‘이것’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약’입니다.
건강을 지키려고 먹는 약 때문에 입 냄새가 유발될 수 있는 이유는 침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침은 일반 성인 기준 하루에 1리터 이상이 분비되면서 섭취한 음식의 소화를 돕고, 치아표면이나 구강 내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침 분비가 줄어들면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입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침 분비를 줄이는 약 중에서 고혈압 약과 우울증 약이 있는데 고혈압 약은 체내의 나트륨 수치를 떨어뜨리고 수분을 부족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침 분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우울증 약은 침 생산을 촉진하는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여 침 분비를 억제합니다.
사라지지 않는 입 냄새 고민이 먹는 약으로 인한 문제인 것 같은 사람들에게 해결방법은 약사와 상담하여 같은 효과를 내지만 침 분비를 덜 방해하는 성분의 약을 처방받거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거나 머금고 있어서 입 안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중간에 간식을 먹을 때는 단 음식 보다는 새콤한 과일을 섭취하면 침 분비를 촉진하여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턱 주변을 마사지하거나 혀를 자주 움직여 침샘을 자극하여 침 분비를 유도하는 방법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