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은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에너지 공급 대신 오히려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야식을 쉽게 끊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먹는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탄수화물은 뇌를 자극하여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이러한 세로토닌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더 많은 탄수화물을 찾게 되고 끊임없이 탄수화물을 먹게되는 중독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식단인 한식은 쌀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간식으로 라면, 빵, 과자 등을 섭취하게 되면 순식간에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돼버리기 쉽습니다. 특히 흰쌀밥, 밀가루, 설탕 등 단순 화학구조로 형성된 정제된 단당류 탄수화물은 중독을 더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단당류 탄수화물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포도당으로 변환되는 속도 또한 빨라서 갑자기 상승한 포도당 농도를 처리하려면 췌장에서 과도한 인슐린 분비가 됩니다.
이렇게 과도한 인슐린 분비 때문에 다시 급격히 포도당이 낮아진 체내에서는 충분한 포도당을 섭취를 했음에도 다시 몸에서 필요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탄수화물 중독에 빠지고 당뇨, 비만, 암 등 매우 위험하고 다양한 질병을 발생시킵니다.
그러므로 탄수화물 중독에서 빨리 벗어나야하며, 탄수화물 섭취량를 줄이는 방법 말고는 적절한 조치가 없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려면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이 지속되는 식사, 단백질 섭취, 당지수 낮은 음식 섭취등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를 반드시 해보고 3개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 주의해야하고, 4~6개는 위험한 단계이며, 7개 이상은 당장 탄수화물을 줄여야하는 상태입니다.
-아침식사로 빵을 주로 먹는다.
-점심식사 후 4시쯤이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배고픔을 느낀다.
-밥을 먹는 게 귀찮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일상생활 중에 항상 주변에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간식을 놓아둔다.
-식사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허기가 사라지지 않는다.
-잠 잘 시간이 됐어도 야식을 먹고 자지 않으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다이어트 식단이나 건강식을 3일 이상 해본 적이 있다.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을 먹는 상상만 해도 먹고 싶어진다.
-속이 더부룩하고 포만감이 찼는데도 자꾸 먹게 된다.
-음식을 방금 먹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