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질병 중 하나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근육의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지는데 이 지방층이 얇아지면 쿠션역할을 하는 보호층이 없어져서 발바닥 근막을 자극하게 됩니다.
그래서 잘못된 걸음걸이로 특정 부위에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염은 1년 중 환자가 여름에 가장 많이 몰립니다. 야외활동이 잦고 바닥이 얇은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활동하여 발바닥으로 가해지는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천적으로 평발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발등이 굽은 요족인 사람은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걸을 때 마다 찌릿한 통증은 물론 걸음 자체가 어려워질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삶의 질을 매우 떨어뜨리는 질병입니다.
족저근막염은 근막이 시작되는 부분인 발뒤꿈치부터 통증이 나타나고 서서히 다른 부위까지 전달됩니다. 이에 따라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계속 방치하면 이상한 걸음걸이가 지속되면서 발목, 무릎, 고관절까지 모두 틀어지게 만드는 2차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염증 통증을 없애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족저근막염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질환으로 평생 관리가 필요하며, 사전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래 서있거나 발바닥에 충격이 가는 활동을 했다면 발바닥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고 뒤꿈치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깔창을 깐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슬리퍼나 샌들은 장시간 착용하는 것을 피해야하고 특정부위에만 자극이 가는 걸음걸이를 하고 있다면 반드시 교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