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여름철 땀으로 빠진 수분을 채울 수 있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사에서는 부족할 수 있는 각종 영양성분 섭취할 수 있어 간식이나 후식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 많은 사람들은 과일 속 영양분을 농축시키고 당도도 올라가게 하는 말린 과일을 많이 섭취합니다. 말린 과일은 건조 과정에서 영양분이 농축되기 때문에 말리기 전과 달리 하루에 필요한 많은 양의 영양성분을 소량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분이 날아가 부피가 작아진 말린 과일을 칼로리도 따져 보지 않고 먹다가는 과도하게 칼로리를 섭취하는 일이 생깁니다.
대표적으로 말린 과일인 건포도, 바나나, 건자두, 곶감 등은 맛이 더 좋아지고 영양소도 풍부하지만 그냥 생과일 보다 칼로리와 당분 함량이 몇 배나 높아집니다.
예를들면 건포도의 경우 100g 기준 칼로리는 274kcal로 나타나는데 이 칼로리양은 일반 포도의 5배가 넘는 칼로리입니다. 작고 맛있다고 건포도를 쉴새 없이 먹었다간 종이컵 한 컵분량만 먹어도 라면의 칼로리인 500kcal을 넘게 됩니다.
다른 말린 과일들도 이와 유사합니다. 말린 사과의 경우 일반 사과 보다 5배나 많은 칼로리가 되고, 곶감은 일반 단감 보다 4배, 가장 수요가 많은 말린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 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말린 바나나는 100g만 먹어도 밥 한공기와 유사한 칼로리인 300kcal에 달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말리는 과정에서 당분이 농축되고 당 함량이 매우 높아집니다. 특히 혈당관리가 중요한 당뇨환자는 절대 피해야하며, 일반인들도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과일 섭취량은 생각 보다 높지 않습니다. 과일은 1회 섭취 시 50kcal가 적당하며 하루 2회 정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양을 계산하여 말린 과일은 소량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