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샤워와는 별개로 때를 밀어야 개운하고 깨끗해진다고 생각하여 목욕탕 또는 집에서 때를 미는 목욕을 합니다. 그런데 이 목욕방법은 딱 한사람한테만 맞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안 좋은 방법입니다.
인간의 피부는 진피층이라는 곳에서 피부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아래쪽에서부터 새로운 피부가 계속 만들어지는데 이에 따라 오래 전에 생성된 피부는 영양공급에서 멀어지고 계속 밀려나면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는데 이것이 흔히 때라고 알려진 각질입니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밀려나와 떨어지는 각질인 때를 일부러 문질러 벗겨내면 오히려 피부에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때를 미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가는 각질 말고 정상적인 피부세포도 제거될 수 있고 이러한 정상세포가 떨어져 나가는 것은 피부에 상처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겪은 피부는 상처가 생기고 상처를 치료하면서 더욱 거칠어지게 됩니다. 또한 피부는 건조해지며 더 많은 각질층을 형성하게 되므로 때를 밀면 밀수록 더 많이 나오게 되는 체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때를 밀면 때가 하는 순기능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각질은 피부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항균역할을 하여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에 각질이 없다면 수분도 날아가고 세균으로부터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그렇다면 자칫 더러워 보일 수 있는 때는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많이 궁금해집니다. 우선 때라고 불리는 각질은 저절로 떨어지게 되고 샤워만 해도 충분히 제거됩니다.
그러나 지성 피부인 사람은 한 달에 한번쯤은 때를 밀어도 되는데 이때도 역시 강한 자극은 피해야합니다.
지성피부는 기름기가 많아 각질이 저절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모공을 막아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에 적당히 때를 밀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때를 밀었다면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건조하지 않도록 해줘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