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 수건 하나 정도는 걸어놓고 손에 묻은 가벼운 물기를 닦아낼 때 사용하는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손만 닦을 때 쓰려고 걸어놓은 수건에서도 세균이 매우 많이 검출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아무리 손만 닦는다고 해도 계속해서 젖는 수건과 욕실의 습한 환경이 만나면 세균이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욕실에 새 수건을 걸어놓고 세균 측정을 한 결과 무려 1,508RLU로 공중위생 기준치 보다 약 4배가 높은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새 수건을 한 번 사용하였을 때는 세균 수치가 별로 높지 않으나 중복해서 사용할수록 세균수치는 엄청나게 늘어나서 3번만에 1,000RLU를 넘겼습니다.
그러므로 번거롭더라도 수건을 여러 번 사용하였다면 바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여 세균 덩어리인 수건으로 손과 얼굴을 닦으면 세균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과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새 수건으로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새 수건을 자주 갈아주는 것만큼 수건을 제대로 세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건은 다른 빨랫감과 섞지말고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수건은 올에 이물질이 잘 끼게 되는데 외부에서 활동하던 옷과 섞어서 빨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외부이물질이 수건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건을 단독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여건 상 단독세탁하기 힘들다면 다른 빨랫감과 접촉을 줄이기 위해 세탁망이라도 사용하여 접촉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건을 단독 세탁할 때는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섬유유연제는 수건의 섬유를 약하게 만들 수 있어 세탁 후 수건의 수분 흡수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그 대신 소주컵 반컵 분량의 식초를 사용하면 수건의 섬유성분은 보호 할 수 있고 식초의 산성 성분 때문에 남은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탁기 작동 모드는 울코스 모드로 부드럽게 해야 수건의 섬유를 보호하고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KBS 교양 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