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한 여름철 에어컨 없이 생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무실 같이 많은 사람들이 같이 쓰는 공간에서는 하루 종일 에어컨을 작동시키기도 하는데 이에 따라 감기증세와 유사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에어컨 바람 때문에 생기는 질병 중 냉방병 보다 더 조심해야할 질병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눈 건강입니다.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경우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들고 쉽게 피로해지면서 눈물이 말라서 건조해집니다.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눈물을 구성하는 성분들 중 수분이 날아가면서 균형이 깨지고 안구건조증이 나타납니다. 눈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고 시린 느낌과 없던 충혈증세가 자주 나타난다면 안구건조증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실내공기가 오염이 되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상황 속에서 바람에 의해 눈으로 오염물질이 들어가면 결막염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염증이 있으면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하며, 송풍구를 돌려 간접적인 바람만 맞거나 에어컨을 등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에어컨 관리를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잘 말리지 않으면 무엇보다도 세균 증식이 빠른 것이 에어컨인데 이미 세균이 많이 증식 된 에어컨 바람을 맞는다면 건강했던 사람도 안구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가능한 에어컨은 2주에 한 번씩은 청소를 해야하고 송풍기능을 이용하여 내부 습기를 말려줘야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 공기가 오염되기 쉬우므로 잦은 환기를 통해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무실 같이 오랜시간 에어컨 바람을 맞아야 하는 공간에 있다면 안구에 사용하는 인공눈물을 일정시간마다 주기적으로 넣어줘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