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힌 공간에서 선풍기를 밤새 틀고 자면 죽는다는 헛소문이 퍼진 적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선풍기를 틀고 잠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자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선풍기 바람을 아무리 많이 쐬더라도 저체온증 같은 질환을 겪을 일은 없지만 피부나 근육의 온도가 낮아 지는데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밤새 선풍기 바람에 노출되는 경우 신체 표면 온도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피부 속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혈류량은 당연히 줄어들게 되고 혈액공급이 떨어진 장기나 신체기관들의 제 기능을 떨어뜨리게 합니다.
많은 신체기관 중 특히 위는 외부환경에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는데 복부가 선풍기 바람에 밤새 노출되면 운동기능이 떨어지면서 소화효소가 덜 분비되고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운 여름 밤새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더라도 복부는 얇은 이불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 알레르기
밤새 선풍기를 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건조하거나 답답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밤새 선풍기 바람에 노출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 상태로 먼지나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이침에 목이 붓고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천식같은 호흡기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급성 호흡곤란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지 없는 깨끗한 실내를 유지하거나 밤새 선풍기를 트는 행동은 삼가야합니다.
피부건조
밤새 선풍기를 쐬면 피부에는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바람 때문에 피부 자체의 수분을 빼앗기면서 유분만 남아 피부트러블을 유발합니다.
또한 건조해진 탓에 피부장벽이 무너져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밤새 선풍기 바람을 쐬고 아침에 일어나 피부가 당기거나 거칠고 뻣뻣한 느낌이 든다면 밤새 건조해진 상태이므로 선풍기 사용시간을 줄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