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는 세균 증식이 빠르기 때문에 음식 보관과 섭취에 각별히 신경써야합니다. 특히 상하기 쉬운 회나 각종 해산물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의외로 해산물 보다 여름에 식중독을 더 많이 일으키는 음식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여름에 식중독 원인이 된 음식물을 조사한 결과 3위는 김밥과 같은 조리식품, 2위는 육류, 1위는 채소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철에 채소류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비율은 약 4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며, 우리가 가장 조심하고 섭취했던 해산물을 3위 내에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미국질병 통제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는 여름철 식중독원인의 절반에 가까운 약 46%가 채소와 과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렇듯 채소와 과일이 식중독의 주 원인이 되는 이유는 그냥 먹어도 된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대충 씻고 먹거나 가열하지 않은 샐러드로 먹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저히 관리하는 해산물 보다 상대적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면 깨끗한 물로 잘 씻고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깨끗이 씻었다면 가능한 빨리 섭취해야합니다.
깨끗이 씻은 식재료로라도 실온에 몇 시간만 지나면 세균 증식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가열하지 않고 먹는 다면 세척하고 한 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위생상태가 불량한 음식 섭취를 최대한 조심해야하고 평소 없던 복통이나 설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