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에어컨 없이 생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이 같이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에어컨이 하루 종일 작동하며 쾌적한 실내를 만들어 주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냉방병이라는 부작용도 발생하게 됩니다.
냉방병이라고 불리는 증상은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를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여 발생됩니다. 더운 여름에는 쾌적한 실내와 외부 온도의 차이는 5도 이상 발생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실내·외를 왔다 갔다하며 몸에서 느끼는 온도가 달라지는데 몸의 자율신경계가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냉방병의 여러 증상은 두통, 피로감이 많이 나타나고,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위를 타는 증상입니다. 또한 어지럼증이나 설사, 복통이 일어날 수 있으며 온도 변화에 대한 신체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인간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에어컨을 켜고 있다면 소중한 반려동물의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반려동물들도 여름철 냉방병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에게 나타나는 냉방병 과정 또한 인간에게 나타나는 것과 동일하며, 증상도 비슷합니다.
반려동물이 무기력하게 있거나 평소 식욕보다 떨어졌다고 느껴지면 냉방병을 의심 해봐야하며 잦은 재채기나 콧물을 흘리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반려동물들의 발이 유독 차갑다면 냉방병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움츠러들고 몸을 말고 있다면 추위 때문에 나타나는 동작일 수 있으니 상태를 확인하고 실내온도를 높여야하며, 에어컨을 자주 틀어놓는 가정에서는 반려동물에게 얇은 이불을 항상 깔아 놓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