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은인 밝혀져
부당한 대우 때문에 앞장 서 싸웠다
현재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MC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뽑으면 항상 거론되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있습니다.
최근 이 사람들의 ‘은인’이 밝혀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은인으로 불리는 이 사람은 사실 현재 메인MC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코미디언들을 살렸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코미디언 ‘김한국’입니다. 그는 코미디언이자 방송인으로, KBS 2기 공채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1984년부터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데뷔 후에는 당대 최고의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 1번지’에서 맹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고 동시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군대생활을 웃기게 표현한 ‘동작그만’을 시작으로 동료 코미디언 김미화와 같이 보여준 ‘쓰리랑 부부’는 당시 전국민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코미디 세상만사’ ‘봉숭아 학당’ 등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결과 1990년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코미디언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코미디언 이경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에 나와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에 김한국은 오랜만에 만난 후배 이경실과 여러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하나 둘 씩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그가 먼저 꺼낸 이야기는 후배 코미디언 ‘이창명’을 살려준 이야기였습니다. 유명 컨텐츠 ‘변방의 북소리’를 진행할 때 당시 포졸역을 하던 이창명이 아프다며 녹화에 빠지고 동시간에 다른 프로그램인 ‘가족오락관’ 녹화하다 걸려 제명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한국은 “내가 실장이 된 후 이창명 부모가 나를 찾아왔다. 너무 짠해서 방법을 찾았다. 김준호가 떠돌던 시절, 여러 개그맨을 모아 살려줬다.”며 후배들을 위해 앞장 선 이야기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창명은 다시 ‘TV는 사랑을 싣고’에 들어갔다. 이후 ‘출발 드림팀’ 나오고 활개쳤다(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의 리더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열악한 처우를 받던 코미디계를 위해 자신이 발 벗고 나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가 말하길 “당시 개그맨이 호봉제로 묶여 있었다. 나이 많은 선배들이 돈을 제일 많이 받아가고 늦게 온 사람들이 인기와 상관없이 너무 적은 돈을 받아갔다”며 당시 부조리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때 이야기를 꺼내며 “내가 쓰리랑 부부를 할 때 출연료가 20만 원이었다”고 밝혀 당시 능력에 비해 적은 출연료를 꼬집었습니다.
이어 김한국은 “이건 아니다 싶어 능력제로 달라고 요구했다. 안 된다고 해서 두 달 동안 투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이경실은 “그럼 우리가 그때 호봉에서 능력제로 바뀐게 오빠 덕이냐. 나는 전혀 몰랐다”며 처음 들은 소식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김한국이 앞장 서 싸운 덕에 능력이 있어도 적은 급여를 받던 후배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았고 그에게 고마워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한국은 “그래서 그 다음에 나오는 애들이 다 혜택을 봤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이런 애들이 그렇다”며 “요즘 애들은 아마 모를 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이런 선배 있으면 후배들이 든든하지” “진짜 은인 맞네” “참 그 시절은 부조리한게 많았네” “요즘 세상에선 상상도 못 할 일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