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여성 그룹의 무대 의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너무 선정적이라는 입장과 무대 컨셉에 맞는 의상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그룹은 5인조 여성 그룹 ‘(여자)아이들’입니다.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등 5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 (여자)아이들은 지난 2018년 데뷔했습니다.
데뷔 당시에는 ‘여자아이들’로 불리다 현재는 ‘아이들’이라고 활동명을 혼용해 쓰고 있으며, 2022년 전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노래 ‘Tom boy’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뛰어난 가창력, 댄스실력, 작곡 능력 등 많은 재능으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무대 보여주는 눈빛과 퍼포먼스는 새로운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들이 지난달 31일 VR콘서트에서 공개한 무대의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VR콘서트는 가상현실이라는 최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컨텐츠입니다.
VR콘서트의 관객들은 실사 촬영본과 360도 시야각을 통해 고해상도의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VR장비만 사용하면 직접 콘서트를 가지 않아도 마치 콘서트 무대 바로 앞에서 아이들의 무대를 구경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생동감도 전해집니다.
이 콘서트에서 아이들은 완벽한 라이브 실력과 댄스 퍼포먼스 등으로 관객을 감동시켰고 새 앨범에 담긴 노래 등을 선보이며 약 1시간 분량의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논란이 된 무대 의상은 노래 ‘My Bag’이라는 곡을 부를 때 나왔습니다. 멤버들 대부분은 치골 라인을 훤히 드러나는 로우라이즈(Low-Rise)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일명 골반바지로 불리며 20여년 전 유행하던 스타일이 지난해부터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데 멤버 중 민니와 소연의 로우라이즈 패션을 많은 사람들이 지적에 나섰습니다.
최근 많은 브랜드 패션쇼나 연예인들이 골반바지를 선보여도 논란된 적이 없으나 민니와 소연의 골반바지는 일반적인 골반바지와 조금 달랐습니다. 팬티라인을 위로 끌어올리며 한층 과감한 노출을 연상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속옷 라인만 안 올렸으면 별거 아닌데” “요즘 시대 분위기에는 안 맞기 하네” “선정적인 것 같다”는 반응과 “선비들 나셨네 저건 그냥 패션일 뿐이다” “이게 왜 문제야?” “속옷만 입고 나온 것도 아닌데 뭘” 등의 서로 다른 의견들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가요계는 종종 무대 의상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의 무대 의상이 속옷을 연상시킨다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