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두들겨 맞고 돈까지 뺏겨”… 폭행 가해자 알고보니 ‘이 사람’, 전국민 분노한 충격적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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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들겨 맞고 돈까지 뺏겨”… 폭행 가해자 알고보니 ‘이 사람’, 전국민 분노한 충격적인 사연은?

국내 최대 은행 중 한 곳인 A은행에서 힘있는 간부 직원이 믿기 힘든 일을 저질러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4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A은행에서 자체 감사 결과 부하직원을 상대로 범죄에 가까운 갑질행위 한 간부직원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이 간부직원의 갑질은 현금을 갈취하거나 물리적인 폭행, 정신적인 협박까지 벌어졌다는 증언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갑질하는 모습
출처: 미리캔버스

그래서 해당 A은행은 ‘부당한 업무 지시’등의 혐의를 한 갑질 간부직원 B씨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B씨의 갑질이 드러난 계기는 부하직원이자 갑질 피해자의 아내 C씨가 직장인 커뮤니티 앱에다 만행을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C씨가 폭로한 글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으며, 이를 본 사람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C씨의 글은 “저희 남편 오늘 술에 완전히 취해서 들어왔네요”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자기네 부장이 발령이 안났다네요. 저희 남편 엄청 기대했었거든요… 며칠만 기다리면 된다고, 이제 이런거 안당해도 된다고… 저희 남편 그동안 정말 힘들어했어요. 저도 남편을 오해해서 아마도 더 힘들었겠죠”라는 글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갑질하는 모습 그림
출처: 미리캔버스

본격적으로 C씨는 “어느 날 남편이 부장이랑 스크린골프를 치러갔는데 내기를 해서 잃었다면서 100만원만 달라고 하더라”며 “며칠 지나서 또 실적을 채워야 하는데 (못 채워서) 벌금으로 100만원을 내야 한다고 했다”고 갈취에 가까운 이야기를 적어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또한 “그 뒤로도 남편은 부장 때문에 힘들어서 술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았다”며 “남편은 어느 날은 뺨을 맞고, 또 어떤 날은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듣고 귀가했다”고 폭행사실까지 폭로해 글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분노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갑질 간부 B씨는 부하직원들에게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김밥을 싸와라’는 지시도 했다고 C씨는 폭로했습니다.

간부 B씨는 자신이 김밥을 좋아하는데, 음식점에서 사 먹는 김밥이 질린다는 이유에서 부하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시켰습니다.

블라인드 폭로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블라인드 앱 폭로글)

오롯이 그 부당한 지시의 피해자는 아내 C씨였습니다. C씨는 “얼마 전에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정말 정말 미안한데 김밥을 좀 싸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갑자기 무슨 소리냐. 점심때 식당 가지 않냐. 김밥을 왜 싸가서 먹냐’고 물었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이같이 말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갑질 간부 B씨의 갑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부하직원들의 여론을 인식한 그는 퇴근 후 업무 시간 외에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을 신고해 내리도록 지시도 한 것으로 알려져 치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힘들어 하는 남편을 보다 못한 아내 C씨는 “남편에게 ‘신고하라’ 했더니 ‘부장이 힘이 있는 사람이라 다 소용없다. 괜히 걸렸다가 자기만 더 보복당한다’고 하더라”며 “이런 일들이 정상적인 회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냐”고 많은 사람들에게 물으며 폭로글을 마쳤습니다.

결국 해당 은행 감찰팀은 감찰에 나섰고 아내의 폭로 글은 범죄에 가까운 부당 대우를 받던 남편을 구하게 됐습니다.

블라인드 폭로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블라인드 앱 폭로글)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니”, “이게 내부 감찰로 끝낼 일이냐, 경찰 수사를 받아야지”, “저 은행은 감찰부라도 있지 작은 회사는 그런 것도 없어요”, “이게 어떻게 갑질이냐 폭행에 갈취까지 했는데 이건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를 위해 근로기준법이 2019년 개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회사에서 이런 갑질 문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