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전적의미는 일반적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라고 표현합니다. 믿기 힘들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종종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최근에도 전북 전주시에는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찰관이 소중한 목숨을 구한일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여성이 베란다에서 추락하는 일이 생겼는데 출동한 경찰관이 아무런 장비도 없이 두 손으로 받아내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8일 전북경찰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11일 밤 11시경 전주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이진수 순경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린 여성을 맨손으로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덕진지구대에는 “딸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이진수 순경은 동료들과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이어 다른 경찰과 소방관들이 재빨리 아파트 3층으로 올라가 여성을 통제하려고 하는 사이애 이 진수 순경은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1층 화단에서 남아있었습니다.
그 순간 여성이 갑자기 돌발행동으로 아파트 베란다 난간을 넘어 밑으로 추락했고, 이를 밑에서지켜보고 있던 이 순경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양손을 뻗어 떨어지는 여성을 받아냈습니다.
이진수 순경의 손에 맞고 바닥으로 떨어진 여성은 속도가 급격히 줄어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는 퇴원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진수 순경은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다. 내가 아니 라도 거기 있는 모든 경찰이 다 똑같이 했을 것”라고 대답했고,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안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3층의 높이는 약 10m 정도로 생각 보다 높으며, 2020년 기준 국내 성인여성 평균 몸무게가 약 55kg인 점을 감안할 때 떨어지는 힘은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아무리 건장하고 힘이 좋은 성인 남성이 받아낸다 하더라도 전해지는 그 충격은 엄청나고 자칫 자신의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다행히도 이진수 순경은 오른쪽 어깨에 타박상만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많은 사람들을 놀래켰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순간 얼어서 아무것도 못 했을텐데 대단하다”, “아파트 3층 높이면 엄청 높은데 경찰관님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네요”, “경찰관님도 깔렸으며 심한 부상입었을 텐데 다행이네요”, “대한민국 경찰관 대단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3살 아이 목숨 살린 초등학생 영웅들
지난 10월 창원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5층에서 3살 여아가 떨어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지만 주변에서 놀던 초등학생을 포함한 이웃의 재빠른 대처로 여아의 목숨을 건졌습니다.
지난 10월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의회에 발표에 따르면 창원시에 위치한 아파트단지에서 3살 여아가 5층에서 1층 외부 화단으로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주민은 “거실 바깥쪽 화단에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퍽’하고 나고 몇 초 후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1층 베란다 창문 앞까지 와서 웅성거렸다”며 “창밖을 내다봤더니 어린아이가 우리 집 창문 바로 아래 누운 채 넋 나간 표정으로 눈만 끔뻑거리고 있었다”고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명의 초등학생들은 모여 누운 아기에게 말을 걸고, 누구는 119에 전화를 돌리고 있었다”고 신속하게 대응한 아이들의 모습을 설명했습니다.
이 말을 전한 1층 주민도 재빨리 밖으로 나가 아이의 상태를 살폈고, 자신의 외투로 아이를 감싼 뒤 신고 전화를 하던 초등학생들의 전화를 넘겨받아 119 상황실에 아이의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재빨리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날 5층에서 떨어진 아이는 다행히 외부 화단에 있던 나무에 부딪히며 떨어졌고 속도가 줄어 찰과상 외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안도했습니다.
한편, 이 사고는 3살 아이가 잠든 것을 본 어머니가 잠시 근처 마트에 다녀온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창원시는 떨어진 아이를 발견하고 지체없이 119 상황실에 연락하는 등 적극적이고 현명한 대처한 초등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안 다치고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다”, “침착하게 대응한 아이들 정말 대견하다”, “누구집 아이들인지 정말 똑똑하네” 등의 칭찬과 박수를 보내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