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작고 사소한 사건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토리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MBC 장수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에 시작해 20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재미, 감동, 웃음 등을 선사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간판 스타들은 매주 일어나는 재구성 스토리를 재연하는 배우들입니다. 그 중 오랜 기간 서프라이즈 출연으로 얼굴만큼은 확실히 알린 배우 ‘박재현’의 근황이 화제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오랜 기간 연예계 생활을 하며 자신을 얼굴과 이름을 알리지만 재연 배우들이나조연들은 크게 흥행을 한 작품이 없으면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배우 박재현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서프라이즈 배우로 잘 알고 있으며, 흥행을 시킨 드라마나 영화는 없지만 매주 방영된 서프라이즈를 통해 대중들이 한 눈에 알아 볼 정도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중 유명인들의 근황을 전달하는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했으며, 재연배우 활동 시절과 현재 근황을 밝혔습니다.
당시 재연 배우 활동을 할 때는 회당 출연료가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불규칙한 수입으로 힘들었다. 딸도 있으니까 좀 안정적인 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연기자를 그만두게 됐다”라고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2022년 서프라이즈에서 은퇴한 그는 은퇴 후 여러 회사, 공장 등에 다양하게 이력서를 넣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재현은 “원래 제작에 꿈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스태프 일부터 배웠다. 친한 조명 감독님한테 부탁해서 ‘그 회사에서 밑에서부터 일 배워보겠다’고 해서 따라다니면서 조명 막내 일을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촬영 현장에 내가 있는 걸 보고 어떤 배우가 노골적으로 ‘저 사람 재연배우인데 나 이거 하기 싫다. 이 프로그램 재연 프로그램 아니냐’고 말한 적도 있다”며 씁쓸했던 과거 경험담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재현은 자신의 딸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 그간 얼마나 힘들게 버텼는지 짐작하게 했습니다.
현재 그의 딸이 아직도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이번에 큰 수술을 하려고 열었는데 생각만큼 근육량이라든지 이런 게 좀 작아서 다시 닫았다. 6개월 후에 다시 한번 수술을 해야 할 거 같다”고 전해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했습니다.
계속해서 그는 “결혼하고 나니까 책임감이 엄청 생겼다. ‘서프라이즈’ 은퇴할 때쯤에는 자존감이 너무 많이 내려갔다. 그때 아내가 ‘힘들어하지 말고 오빠가 편한 대로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다’고 해줬는데 감사하다”며 자신의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그는 영상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인터넷 쇼핑몰 운영하며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에서 방송 스태프로 일하면서 도움이 됐다. ‘서프라이즈’ 배우 김하영과 일하고 있다. 지금은 닥치는 대로 열심히 일 하고 있다”고 전하며 영상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래도 인지도 꽤 높아서 돈 많이 번 줄 알았는데 아니였네”, “20년 넘게 연기생활 해도 주연 아니면 힘들구나”, “어린 딸이 아프다니 아빠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