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작품이나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에 맞춰 방송활동을 줄이거나 길어지는 경우 몇 년이나 그 모습을 감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이 많은 SNS를 통해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활동중단을 선언한 연예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입니다.
악동 뮤지션은 2012년 방영된 당시 오디션프로그램 KPOP STAR 2에서 우승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때 이들 남매에 나이는 이찬혁이 만 16세, 이수현이 만 13세로 엄청난 화제가 됐습니다.
이들은 초기에는 ‘악동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영어 약칭으로 AKMU를 사용했으나 2019년 9월부터 ‘AKMU (악뮤)’로 공식 활동명을 변경했습니다.
활동명이 변경된 이유는 둘 다 성인이 된 데다 앞으로의 자신들이 할 음악 색깔과 메시지에 ‘악동뮤지션’의 한자 ‘아이 동’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악뮤’를 좀 더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오디션이 끝나고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활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곡을 발표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수현은 오빠 이찬혁이 군대를 간 이후에 활동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앨범만 내지 않을 뿐 오히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모든 연예인들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이수현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솔로 데뷔 하는 싱글 앨범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악뮤활동과 솔로활동의 음색을 모두 좋아하는 팬들이 점점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일상생활이 궁금해졌던 많은 팬들은 유튜브 개인채널에 찾아가 영상을 시청하며 이수현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가 운영하는 개인 채널은 급속도로 구독자가 모였고 어느새 165만이라는 엄청난 구독자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돌연 이수현이 유튜브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해 많은 팬들과 구독자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이수현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수현 – 모든 날, 모든 순간 | COVER | 복떵이들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영상이 업로드 됐습니다.
그러면서 영상에서 이수현은 “유튜브를 시작하고 약 5년의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한 많은 추억들. 다시 휴식기를 갖는 지금, 우리 추억들을 모아보았어요”라며 그동안의 영상들을 돌이켜 봤습니다.
이어 남자가수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커버(기존에 발표됐던 곡을 나중에 같거나 다른 뮤지션이 다시 부르는 것)한 그녀는 “복떵이(구독자 애칭) 여러분~ 멀지 않은 날에 다시 만나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영상 속 이수현은 재생되는 영상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안녕하세요 복떵이여러분! 마지막 영상으로 찾아온 수현입니다. 마지막 영상은 제가 그동안 여러분께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지금 하고 싶은 말들이 잘 담겨있는 노래 ‘모든 날 모든 순간’ 커버영상으로 준비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속해서 “첫 영상부터 지금까지 영상들을 파노라마처럼 쭉 보니 울컥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도 떠오르고.. 정말 소중하네요ㅠ”라며 글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저의 말과 행동과 생각들이 어떤 과한 필터나 편집에 걸러지지 않고, 가장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어요.”라고 그 동안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모습을 보고 이수현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면, 정제되지 않은 진짜 저로써 소통 할 수 있다면, 저에게는 그게 다 였기 때문에 조회수나 구독자에 찍히는 숫자도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라고 그 동안 유튜브를 운영하며 생겼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165만명의 복떵이 여러분 진짜 사랑합니다”라고 밝힌 그녀는 “그 만큼 유튜브 촬영 만큼은 일로 생각하지 않고 늘 즐겁게 촬영했고 이 마음을 끝까지 지키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키지 못한다면 저에게는 의미가 없으니까요.”라며 글을 이어갔습니다.
계속해서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는 그 때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정말 올리고 싶은 컨텐츠가 생겨나서 짜라잔 서프라이즈 알림이 울릴 때까지 가끔씩 생각나면 들려서 추억여행 한 번씩 해주세요. 저는 자주 보러 올게요. 그 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안녕”이라고 기약 없는 이별을 알렸습니다.
이를 본 많은 구독자들은 “그동안 너무 즐겁게 영상 잘 봤어요. 빨리 다시 돌아와 주세요”, “항상 응원할게요”, “유튜브 영상 속 솔직한 모습 너무 재밌었어요”, “기다릴게요 푹 쉬고 돌아와요” 등 많은 격려와 응원의 댓글고 가득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