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영상이 빠르게 업로드 되는 유튜브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대신할 정도로 많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영상, 음악, 교육, 일상생활 등 많은 부분에서 유튜브 영상을 참고가 가능하여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반대로 자신만의 컨텐츠를 올려 홍보수단이나 금전적인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같이 비교적 간단한 촬영장비로 영상촬영이 가능하고 약간의 편집만으로 자신의 채널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분야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가 돼 많은 구독자를 모으면 큰 수익을 벌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극적인 영상으로 구독자 몰이에 집중하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일부 유튜버도 존재하고 끊임없이 구독 요청을 강요하는 영상에 지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튜브 구독자 때문에 논란이 된 국내 대학교수가 있습니다. 국내 명문대 중 하나인 서울 소재 K대학교 경영학과의 한 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상대로 특정 유튜브 채널의 구독을 강요하고 인증까지 하라고 요구한 것이 드러났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이 교수가 이토록 채널 구독에 집착한 이유는 이 채널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술단체였기 때문입니다. K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0일, 충격적인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는 이번 학기 경영학과 수업에서 일어난 일을 고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과목의 강의를 맡은 교수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술단체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이를 인증할 것을 수강생들에게 요구하고, 이 단체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면 참석한 날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겠다고 해 놓고, 정작 점수는 약속대로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한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 중 일부는 잘못된 출석입력을 정정하고자 문제를 제기했더니 폭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수강생 A씨 주장에 따르면 “너가 대답을 제대로 안 한 거 아니냐? 너가 대답을 했는데 못 들었으면 내 귀가 먹었다는 거냐. 죽을래?”라고 폭언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교수의 이해 못 할 행동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학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올라온 뒤, 수강생 한 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 학생이 글을 올렸을 거로 보인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또 다른 논란이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게시자를 찾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IP 추적을 하고 있다는 협박성 발언과 함께, 막말도 계속 이어갔습니다.
해당 교수는 “얘네들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은 애가 아닌가. 시궁창 같은 게시판에 배설물 같은 글을 올려서 나를 망신주고 싶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박성 발언과 막말을 들은 수강생들은 실제 자신의 불이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불안감과 공포심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당시 해당 발언을 등은 수강생 B씨는 “누가 봐도 그거 쓴 사람은 그 사람이다 하고, 너무 확신을 갖고 전체한테 말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있다고 모두 인정하면서도, 해당 수강생들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친근감을 협박처럼 하는게 말이 되나”, “와 명문대학교에 저런 교수가 있다니”, “학생들 등록금 아까운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