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일상의 공유하거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공유합니다.
SNS의 파급력은 크고 빨라서 정치인, 연예인, 기업 등은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매체로 가장 많이 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퍼진 메시지는 자신의 의견과 다를 수 있는데 다른 의견을 봤을 때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때로는 거칠게 비난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연예인들의 공개 저격은 많은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며,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배우 김부선은 배우 정우성을 자신의 SNS에서 공개 저격하면서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김부선은 지난 2020년에 “정우성이 남우주연상 받고 김미화가 안산에서 무슨 완장 차고 이 따위 뉴스 보고 나면 지독한 위화감 자괴감에 서글프다”라며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대중문화 예술가들 역시 그러리라 짐작된다”고 공개 저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는 정치적 신념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저격한 것이어서 비난을 받기도 했고 공감을 받기도 하는 등 여론의 의견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이에대해 김부선은 시간이 많이 지나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정우성) 수상 문제를 언급하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렸던 점 용서바란다. 제가 무척 경솔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올린 글에서 “사실 사과 할 기회를 많이 놓치고, 많은 날들을 후회만 하고 있던 못난 선배”라고 “우리(자신과 정우성)는 이미 두 편의 좋은 영화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고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제가 곤궁한 처지가 됐을 때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줬다. 그 선한 심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또한 김부선은 “유명 정치인과의 황당한 스캔들로 졸지에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밥줄이 끊기다 보니 많이 오버했다. 미안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다만 미소하게나마 바라건데, 과거 잘못했던 정부를 비판한 것처럼 정우성씨가 지지하는 정부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같은 잣대로 비판해 주면 참 좋을 듯 하다. 그것이 탐욕스런 정치인들과 순수한 예술인들이 다름은 아닐런지”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개그계 선배 남희석도 김구라를 저격했다
영화계에서 김부선이 정우성을 저격했다면 개그계에서는 남희석이 김구라를 저격한 일도 있었습니다.
남희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로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며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고 콕 찝어서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행자 김구라의 그런 행동에 대해 “그냥 자기 캐릭터를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분석하며 덧붙이기도했습니다.
또 김구라의 등 돌리는 행동 때문에 “몇몇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 시청자가 아닌 그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할 때가 종종 있다”며 자신만의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남희석의 김구라 공개저격을 두고 당시 온라인 누리꾼들도 많은 갑론을박 했습니다. “원래 그런 캐릭터인데 왜 지금 문제제기를 하냐”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과 “김구라의 태도는 보는 시청자들도 불편하게 한다”며 공감하는 누리꾼들로 반응이 나뉘기도 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남희석은 해당 글을 삭제하긴 했지만 이미 남희석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갑론을박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됐습니다.
남희석과 김구라는 각각 1971년생, 1970년생으로 비슷한 연령대이고 서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둘 사이에 지상렬, 염경환, 조세호 등 많은 인맥들이 겹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논란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라디오스타’ 제작진들은 “촬영 현장에서 김구라는 녹화 전, 중간, 촬영이 끝나고 나서까지 출연자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세세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지켜본 김구라는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MC가 아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저격 당한 김구라는 별 다른 입장이 없다가 최근 방송에서 남희석과의 질문에 대답을 해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김구라는 최근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남희석이랑 절친노트 하자’는 시청자 댓글에 대해 “남희석 씨는 나하고 추억이 있지는 않다. 같은 SBS 출신도 아니다”라며 “남희석씨는 원래 염경환, 지상렬하고 엄청 친하고 나는 그 분하고 추억이 없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엔 팀 가요계 멤버들끼리 공개 저격
같이 멤버로 활동한 세월이 무려 20년이 넘는 장수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들 끼리의 공개저격은 많은 팬들을 놀래켰습니다.
신화의 리더 에릭이 SNS를 통해 김동완을 저격하면서 불화설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에릭은 “팀을 우선해 일을 진행한 사람과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그것을 신화로 투입시키겠다는 사람이 있다”며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겐 다정하게 대하더라”고 글을 쓰며 직접적으로 김동완의 SNS 계정을 태그로 걸며 콕 집어서 지적했습니다.
에릭의 주장은 2015년 신화 정규 12집 ‘표적’ 앨범 발매 전부터 김동완과 연락이 닿지 않았 다면서 그가 6명이 함께하는 회의와 소통에 불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에 대해 김동완은 SNS을 통해 반박하면서 “신화 멤버들 만나면 대화를 잘 해보겠다”면서도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에릭을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에릭은 자신의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스케줄 조정과 콘서트 대관을 진행해왔는데 제작진과의 소통을 모르겠느냐”며 “(김동완을 제외한) 5명이서 회의를 한 게 허다하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SNS로 공개 저격과 설전이 끝나고 그들은 4개의 소주잔이 놓여져있는 사진을 각자의 SNS에 업로드하며 “멤버들끼리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동완이 먼저 “에릭과의 대화는 잘 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다”며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에릭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SNS에 신화 멤버 6명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단체 카톡방을 캡처해 올리며, “잠자고 있던 진짜 신화창조가 깨어나면 일어나는 일들. 이렇게 빨리 정리 진정 시키고 단합 될줄은 몰랐음. 앞으론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창조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고 적어 공개저격과 갈등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같은 공개저격 사건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나름 근거있는 공개저격들이네”, “대놓고 자신의 의견 공유해서 좋은 것 같은데?”, “자신의 의견만 맞는 것처럼 글 막 쓰는 사람도 있네”, “그냥 서로 만나서 풀어야 될 일을 왜 저격을 해?” 등의 다양한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