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늘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듯한 손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소재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 간호사들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몸짱 달력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달력 판매로 인한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재단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난 16일부터 간호사 전용 제품과 콘텐츠를 판매·제공하는 ‘널핏’에는 ‘2023 응급실 간호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몸짱 간호사 달력과 후드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몸짱 간호사 달력과 후드티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지쳐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고, 지난해 이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인 2022년에는 응급실 남자 간호사 10명이 참여해 만들어진 달력이 총 1,900부가 판매돼 9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올해에 제작 된 2023년 달력에는 소아 응급실· 응급 중환자실 의료진까지 남녀 총 12명의 간호사가 참여하고 달력에 병원의 현장감과 전문성 모습까지 담아 볼거리를 더욱 늘렸습니다.
마찬가지로 해당 달력의 수익금은 서울아산병원 아산사회복지재단에 전달될 예정이이며, 추후 기부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간호사 달력에 참여한 한 간호사는 “이번에 응급의료센터가 다 함께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의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간호사 달력을 통해 응급실 간호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응급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보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달력 참여 간호사는 “3교대를 하면서 몸이 정말 많이 망가지는 걸 느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매일 운동을 병행했더니 몸이 건강해지고 생기 넘치는 에너지가 생겼다”며 “아프고 지쳐있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몸짱 의료진들도 화제
감염병이 퍼지는 지난 3년동안 의료진의 역할이 매우 컸으며, 그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는 의료진도 생겼습니다. 그 중 중국의 한 여의사는 빼어난 외모와 운동선수 못지 않은 몸매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여의사이자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는 ‘위안헤롱’의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 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녀는 선명한 근육과 몇 가지 코스프레로 매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 춘리의 실사판으로 불릴 정도로 완벽한 근육질 몸을 자랑합니다.
이미 그녀의 팔로워는 수십만명이 넘을 정도로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가 됐으며, 의료활동과 더불어 개인 활동에 많은 박수를 보내는 팬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플로리다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이며, 몸짱 간호사의 대표주자로 주목받는 로렌 드레인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입니다. 그녀는 부업으로 개인 헬스 트레이너 활동까지 할 정도로 운동능력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살 때부터 전문적인 간호학을 공부했던 그녀는 지난 8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전문 지식을 키워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로렌은 자신이 직장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있으며 건강하지 못한 채 과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건강을 위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렌은 “8년 동안 의학계에 종사하며 운동으로 건강을 잃은 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적절한 양의 운동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매우 좋다”라며 운동은 건강관리를 위해 필수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 개인채널과 피트니스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식단과 건강관리와 관련된 영상 게시물들을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녀는 “누구나 몸짱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타고난 체질이 아니다. 운동을 통해 몸매와 행복을 찾았다”라며 누구나 노력한다면 몸짱이 될 수 있다고 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뜻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간호사 성상품화 그만해라
때로는 간호사의 복장이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는 노래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에 멤버 ‘제니’가 간호사 복장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간호사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성상품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어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빠른 대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제니는 짧은 치마에 몸에 딱 붙는 상의를 입고, 붉은 하이힐을 신은 간호사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머리에는 하트 모양이 그려진 모자도 쓰고 있었는데 이 장면을 두고 “실제 간호사 복장과 거리가 멀고, 여성 아이돌과 특정 직업군을 성상품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났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간호협회 등 의료단체까지 항의하자 소속사인 YG는 공식입장문을 내고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의 어떤 의도도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간호협회가 “글로벌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며 재차 반박하며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