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다르구나” … 국가대표 막내 오현규, 형들이 건낸 ‘이것’ 받고 감동 받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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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은 비록 16강에서 끝났지만 그들의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열정은 국민들에게 많은 기운을 줬습니다.

경기를 뛰었던 뛰지 않았건 월드컵 기간 동안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했고 12년만에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이뤄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귀국 후에는 많은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며 소통하고 있고 국가대표 다운 자세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대표팀 선수들의 인성을 돋보이는 일화가 공개돼 많은 화제를 몰고 있습니다.

“역시 다르구나” … 국가대표 막내 오현규, 형들이 건낸 ‘이것’ 받고 감동 받은 사연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오현규 선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예비선수였던 수원 삼성 소속의 오현규 선수가 월드컵 기간 동안 동고동락한 대표팀 선수들로부터 ‘포상금’을 나눠 받은 것을 밝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현규는 2001년생으로 대표팀 막내로 잘 알려진 ‘이강인’과 동갑이며, 2022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 돼 A매치 1경기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이미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또래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실력으로 유소년 축구 대표선수 등으로 활약하며 고등학교 3학년에 K리그 명문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이른 나이에 군 복무를 마치며 국가대표까지 선발 되고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월드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의조, 황희찬, 조규성에게 밀려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예비선수로 대표팀과 함께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그는 27번째 태극전사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 했지만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에 대한 월드컵 포상금을 받는 선수에서는 제외됐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포상금을 받는 대표는 26명의 선수들이 아직 받지도 않은 포상금 일부를 각자 자신의 사비에서 모아 자신에게 나눠줬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저희 모든 26명의 선수들이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 그래서 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조)현우 형이 유독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본인도 힘드실 텐데 오히려 저를 더 밝게 대해주시고 더 그냥 ‘이 대회를 함께 즐기자’(이렇게 해 주셨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다르구나” … 국가대표 막내 오현규, 형들이 건낸 ‘이것’ 받고 감동 받은 사연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오현규는 대표팀의 주장이자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해서는 최고의 자산이 됐다며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제 휴대전화 메모장에다가 비밀 보관해놨다. 그건 공개 못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오현규는 ‘등번호 받고 월드컵 나갈 수 있으면 몇 번 받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18번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현규는 “저는 아무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그래도 제 감정은 좀 속상했던 것 같다”며 “다음 월드컵에는 ‘꼭 등번호를 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혀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인성도 국가대표네”, “자신들도 아직 지급 못 받았는데 먼저 사비를 털다니 의리 대단하네”, “오현규 앞으로 국가대표 공격수로 성장하길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