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말은 상황이나 사람 등에 따라 그 무게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잘못 내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도 없기 때문에 말을 할 때는 함부로 내뱉으면 안 됩니다.
특히 공인으로 활동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의 말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 따라 더욱 심각하게 전달되거나 잘못 전달 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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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연예인인 이 사람은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 논란이 됐고 결국 연예계에서 손절을 당하는 중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소식은 연예계뿐만 아니라 학계와 광고계에서도 이 사람을 손절하고 있어서 자신이 함부로내 뱉은 말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이 사람은 바로 미국의 힙합스타이자 패션디자이너·사업가인 ‘예’(개명 전 이름 칸예 웨스트)입니다. 그는 여러 번이나 말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고 계속된 반(反)유대 발언으로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의 유명 미술대학 ‘스쿨오브아트인스티튜트오브시카고'(SAIC)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2015년 그에게 수여한 명예 박사학위를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AIC는 “예의 반유대주의·반흑인·인종차별, 특히 유대인 공동체와 흑인 공동체를 겨냥한 위험한 발언들을 규탄한다”며 “그의 언행은 SAIC의 사명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학위 철회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예가 극악무도한 전범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행위와 그가 행해온 인종 차별적 발언들에서 비롯됐습니다. 4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청원서에 서명하여 예에게 수여된 명예학위를 박탈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학교 측은 “재학생들이 ‘SAIC 내 혐오 반대'(Against Hate at SAIC) 그룹을 결성하고 예의 학위 박탈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학생 4천여 명이 서명한 후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작사·작곡, 랩, 음반 프로듀싱 외에 뮤직 비디오 제작, 패션 디자인, 사업에도 높은 열정과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명예와 인기를 얻은 예는 2015년 SAIC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당시 예는 루이뷔통·아디다스·나이키·베이프·A.P.C. 등의 다수의 브랜드와 신발을 디자인해 많은 인기를 끌었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패션 경향을 주도한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망언들과 유대계 비판 발언이 논란이 된 후 소셜미디어에서 제재를 받았고, 소속사에서 퇴출당하며, 유명 브랜드 아디다스를 포함한 협업 브랜드와 광고사로부터 잇따라 계약 해지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아디다스는 예와의 협업을 철회하면서 약 350억원 규모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예의 언행이 향후 브랜드 이미지에 더 큰 잠재적 타격을 줄 것이라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과응보라는 말 좀 누가 쟤한테 가르쳐줘라”, “뛰어난 아티스트인데 역사공부는 안했나?”, “역시 입 조심해야 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